텍사스 추신수(36)가 하루 만에 무안타 침묵을 깼다.

추신수는 6일(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알링턴 글로브 라이프 파크에서 열린 2018 메이저리그 보스턴과 홈경기에 2번타자 우익수로 선발 출전했다. 우익수로 경기에 나선 건 지난달 30일 토론토전 이후 6경기 만이다. 전날 안타 없이 볼넷 한 개를 골라 나간 추신수는 이날 마지막 타석에서 2루타를 때려내며 하루 만에 무안타 침묵을 깼다.

첫 세 타석에서는 모두 삼진으로 물러나며 전날 안 좋았던 흐름이 되풀이됐다. 1회 보스턴 좌완 선발 에두아르도 로드리게스를 상대한 추신수는 6구 승부 끝에 루킹 삼진으로 물러났다. 1-0으로 앞선 3회 2사에서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났고 5회 세 번째 타석에도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났다.

침묵을 깬 건 8회였다. 팀이 5-5로 맞선 8회말 무사 1루에서 네 번째 타석을 맞은 추신수는 바뀐 투수 히스 헴브리의 3구째 공략해 2루타로 연결했다. 그러나 이어진 만루 기회에서 후속타가 나오지 않으며 득점에는 실패했다. 

5월 들어 나쁘지 않은 타격감을 보이고 있는 추신수다. 지난 4경기에서 타율 0.333 1타점 3득점을 기록했고 멀티히트 경기도 2차례나 있었다. 전날 보스턴전에서 3타수 무안타 1볼넷으로 잠시 침묵을 지켰지만 이날 안타를 뽑아내며 추신수의 시즌 타율은 0.248에서 0.252가 됐다.

한편 8회 만루 찬스를 놓친 텍사스는 9회 결승점을 헌납하며 5-6으로 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