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왼발의 지배자' 염기훈이 수원 삼성 팬들이 선정한 4월 MVP 주인공으로 선정됐다. 

염기훈은 명예기자단이 매긴 평점에서 7.2점을 기록, 김종우(7.18점) 조원희(7.17점)를 제치고 4월 한 달간 최고의 활약을 펼친 선수에 이름을 올렸다. 

이번 수상은 염기훈에게 통산 5번째 월간 MVP다. 이는 2012년 9월 집계를 시작한 이후 최다기록이다. 

염기훈은 수원 삼성이 4월 한 달간 치른 8경기에 모두 출전했다. 선발과 교체를 오가는 로테이션의 핵심 선수로, 주중-주말로 이어지는 지옥의 8연전에서 1골-2도움을 기록하며 아시아챔피언스리그 16강 진출과 팀의 8경기 연속 무패행진을 이끌었다. 

염기훈은 "워낙 빽빽한 스케줄이라 부담이 많이 갔던 것은 사실이다. 그러나 로테이션을 통해 모든 선수들이 적절하게 체력 분배를 했기 때문에 힘든 일정 속에서도 좋은 결과를 만들어 낼 수 있었다"라며 "4월의 마지막 경기였던 전북전 패배가 뼈아프지만 5월부터는 더욱 힘을 내서 더 높은 곳으로 올라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수원 삼성 월간MVP는 수원팬으로 구성된 명예기자단 '블루윙즈미디어'에서 매 경기 평점을 산정하며 월간 최고의 평점을 기록한 선수에게 MVP 트로피가 수여된다. 염기훈의 4월 MVP 시상식은 2일 울산 현대와의 홈경기 킥오프 전에 진행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