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컵] 이변 딛고 4강 오른 아르헨티나…32년 전 마라도나의 한 풀까

스포츠토토 배트맨 먹튀검증 먹튀 검증소 슈어맨 스포츠분석 야구 축구 배구 농구 라이브스코어 네임드 토토정보 사다리 스포츠 뉴스 악성유저 안전공원 무료픽 선발 결장 엔트리 돈버는법 안전사이트 토토사이트추천 카지노 성인pc 검증소 먹튀검증
먹튀검증소 스포츠 토토뉴스 | 토토정보 꿀경기 정보 핫뉴스
안전사이트 열람 닫기

[월드컵] 이변 딛고 4강 오른 아르헨티나…32년 전 마라도나의 한 풀까

totosaveadmi… 0 27

[월드컵] 이변 딛고 4강 오른 아르헨티나…32년 전 마라도나의 한 풀까

사우디에 진 루사일 스티다움서 4강 확정…크로아티아와 일전

1990 대회서도 카메룬에 져 어렵게 출발…결승서 서독에 고배

(서울=연합뉴스) 이의진 기자 = 사우디아라비아가 '루사일의 기적'을 연출할 때만 해도 카타르 월드컵 우승 후보로 꼽히던 아르헨티나의 앞길에 그림자가 짙었다.

지난달 22일 아시아에서도 강팀이라 불리지 못한 사우디아라비아가 조별리그 첫 경기에서 후반 2골을 몰아치며 이변을 일으키자 아르헨티나가 과연 우승 후보인지 회의론이 증폭됐다.

그로부터 18일 후 아르헨티나는 보란 듯이 4강 진출을 확정했다.

팀의 간판인 리오넬 메시(아르헨티나)는 이변의 희생양이 됐던 루사일 스타디움에서 함박웃음을 짓고 그라운드를 누볐다.

아르헨티나는 10일 이 경기장에서 열린 네덜란드와 대회 8강전에서 전·후반 90분과 연장전까지 120분을 2-2로 비긴 뒤 승부차기에서 4-3으로 이겼다.

조별리그 1차전에서 사우디아라비아에 일격을 당한 아르헨티나는 이후 멕시코, 폴란드(이상 2-0)를 완파한 후 16강전에서 호주(2-1)도 꺾었다.

승부차기 시 공식적으로는 무승부로 기록돼 4연승을 달리진 못했지만, '역대급 이변'인 첫 경기 패배 끝에 보인 좌절과 실망은 이제 아르헨티나 선수들의 얼굴에서는 찾아볼 수 없다.

이날도 무서운 뒷심을 보인 네덜란드에 후반 38분부터 2골을 내주며 따라잡혔지만, 위축되지 않고 연장전 내내 공세를 폈고 승부차기에서 결실을 봤다.

AFP통신에 따르면 메시는 경기 후 "우리는 매 경기 열망과 열정으로 임하는 법을 안다. 그래서 우리가 4강에 올랐다"며 "정말 기쁘다. 연장전이나 승부차기까지 진행하며 어려움을 겪었지만 결국 이겨냈다"고 말했다.

공교롭게도 아르헨티나가 또 한 번 환희와 좌절의 갈림길에 설 장소도 루사일 스타디움이다.

14일 오전 4시 아르헨티나는 승부차기 끝에 강력한 우승 후보 브라질을 꺾은 크로아티아와 이 경기장에서 맞붙는다.

크로아티아마저 이기면 아르헨티나는 36년 만의 우승까지 단 1승만을 남겨두게 된다.

아르헨티나의 마지막 우승은 자국 축구 영웅 디에고 마라도나가 맹활약한 1986 멕시코 대회다.

사실 아르헨티나는 마라도나의 전성기가 이어지던 1990 이탈리아 월드컵에서도 우승을 거머쥘 뻔했다.

그러나 서독과 결승에서 0-1로 패하며 문턱에서 고배를 마셨다.

당시 마라도나는 시상대에서 눈물을 쏟았다.

패배도 분했지만 심판이 불리한 판정에 당했다는 억울함이 더 컸다.

당시 에드가르도 코데살 주심은 아르헨티나 선수 2명을 퇴장시켰고, 후반 40분에 서독에 페널티킥 기회를 줬다.

마라도나는 경기 후 코데살 주심을 '마피아'에 빗대며 "우리는 열심히 뛰었지만 그 남자가 모든 걸 망쳤다"고 비난했다.

그러면서 "(경기가 끝나고) 오랫동안 울었다"며 "축구는 내 인생이다. 2등을 해서 운 게 아니라 패배하는 과정 때문에 울었다"고 밝혔다.

결승까지 오른 이때의 아르헨티나도 사실 첫 경기부터 '역대급 이변'의 희생양이 됐다.

무명에 가까운 선수들로 구성된 카메룬과 개막전에서 디펜딩 챔피언이 0-1로 패한 것이다.

이 경기는 국제축구연맹(FIFA)의 공식 콘텐츠 플랫폼 FIFA+가 선정한 역대 이변 사례에 포함될 정도로 충격이 컸다.

이 패배의 여파로 조 3위로 어렵게 조별리그를 통과한 아르헨티나는 마라도나를 중심으로 전열을 재정비해 16강부터 브라질, 유고슬라비아, 이탈리아를 차례로 격파했다.

당시 본선에는 24개국이 출전, 6개 조의 조 3위 가운데 성적이 좋은 4팀도 16강에 올랐다.

32년 후 또 한 명의 아르헨티나 축구 영웅 메시를 중심으로 뭉친 대표팀도 이변의 쓰라림을 딛고 4강에 안착했다.

공교롭게도 똑같이 첫 경기에서 이변을 겪으면서 메시에게 이번 대회는 자신의 첫 우승과 함께 선대 축구 영웅의 한을 풀 기회가 됐다.

메시는 현지시간으로 지난달 25일 마라도나 사망 2주기를 맞아 인스타그램에 대표팀 유니폼을 입은 젊은 마라도나의 사진을 올렸다.

다음 날 펼쳐진 멕시코전에 2-0 쾌승을 거두면서 메시와 아르헨티나의 반격이 시작됐다.

0 Commen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