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컵] "축구는 독일이 이기는 게임…조별리그만 통과한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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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컵] "축구는 독일이 이기는 게임…조별리그만 통과한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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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컵]

또 한 번 명언 '개정판' 낸 잉글랜드 전 공격수 리네커

독일 내부서는 근본적 회의론 불거져…"더는 최고의 팀 아냐"

(서울=연합뉴스) 이의진 기자 = "축구라는 건 간단하다. 22명이 90분 동안 공을 쫓다가 항상 독일이 이기는 게임이다."

잉글랜드의 전설적인 골잡이 게리 리네커는 1990년 이탈리아 월드컵 서독과 준결승에서 승부차기 끝에 아쉽게 발길을 돌리며 이런 말을 남겼다.

24년 뒤 독일이 월드컵 준결승에서 개최국 브라질을 7-1로 대파하면서 이 말은 더욱 설득력을 얻어갔다.

그러나 2018 러시아 월드컵에서 신태용호가 일으킨 '카잔의 기적'의 희생양이 돼 조별리그에 탈락하자 리네커는 이 말을 수정해야 했다.

그는 트위터에서 "22명의 선수가 90분 동안 공을 쫓지만, 독일이 더는 늘 이기진 않는다. 예전 버전은 역사의 한 페이지가 됐다"라고 썼다.

다시 4년이 흐른 후 리네커의 '명언'이 이제 옛말이라는 진단이 정확했다는 게 드러났다.

적어도 독일 내부에서는 자국 축구가 더는 '정상급'이 아니라는 회의론이 팽배해졌다.

카타르 월드컵 일본과 1차전에 진 독일은 최종전에서 코스타리카를 4-2로 꺾었지만, '죽음의 조' E조에서 최종 3위로 탈락했다.

독일 축구계에서는 자국 경쟁력에 대한 근본적 위기론이 불거지고 있다.

스포츠 매체 키커에 따르면 독일 축구 영웅 미하엘 발라크는 "탈락하니 정신이 번쩍 든다. 상징적 사건"이라며 "이런 축구가 우리가 하고픈 축구인지 자문해야 한다"고 꼬집었다.

발라크는 "우리의 강점에 맞춰가는 접근법을 찾아야 한다"며 "지난 세 번의 대회는 지금 하는 축구로는 높은 곳으로 올라갈 수 없다는 걸 보여줬다"고 밝혔다.

2018, 2022 월드컵을 제외하고도 독일은 지난해 열린 2020 유럽축구선수권대회(유로 2020)에서 16강 탈락이라는 불만족스러운 성적을 냈다.

공영방송 도이체벨레의 대표팀 전문 기자 요나탄 하르딩은 "부인할 수 없는 진실이 밝혀졌다. 독일은 더는 최고의 팀이 아니다"라며 선수단 경쟁력과 자국 축구의 구조적 한계를 짚었다.

하르딩은 "전통적 스트라이커가 없다. 마츠 후멜스 등 수비진의 후계자라 할 선수도 안토니오 뤼디거뿐"이라며 "요주아 키미히가 미드필더로 전환한 후 오른쪽 풀백은 엉망이 됐고, 윙백 포지션 문제가 결국 발목을 잡았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독일은 지난 3번의 토너먼트 대회 10경기에서 3승에 그쳤다"며 현 선수단 상황이 독일 유소년 축구의 문제점을 보여준다고 지적했다.

그는 "2000년대 초 유소년 아카데미 도입으로 전술 이해도가 높고 기술적으로 타고난 선수들이 나와 2014 월드컵을 우승했다"며 "이후 독일의 발전 속도는 느려져 타국이 결국 따라잡았다. 개혁이 이뤄지고 있지만 결실을 보려면 앞으로 10년 중 많은 시간을 들여야 할 것"이라고 했다.

독일 외부의 시각도 크게 다르지 않다.

로이터통신은 "또 한 번 충격적으로 탈락한 독일이 깊은 위기에 빠졌다"며 "이번 대표팀은 상대에 압도당했고 미비한 모습을 보였다. 세계를 제패했을 때 특징을 하나도 보여주지 못했다"고 혹평했다.

로이터는 특히 '전설' 프란츠 베켄바워, 로타어 마테우스, 바스티안 슈바인슈타이거처럼 어려운 국면에서 중심을 잡아줄 선수가 없었다고 해설했다.

이어 "주장인 골키퍼 마누엘 노이어는 자기 일이 있었고, 미드필더 일카이 귄도안과 키미히가 이 역할을 계속 기피했다"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무너진 명성을 회복하기 위해서는 대표팀과 축구협회 모두에 강력한 개혁이 이뤄져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독일의 탈락이 확정된 후 영국 BBC방송에서 축구 전문 언론으로 활동하는 리네커는 트위터에 폭소하는 영상을 올리며 또 한 번 명언의 '개정판'을 냈다.

"축구라는 건 간단하다. 22명이 90분 동안 공을 쫓다가 항상 독일이 이기는 게임이다. 독일이 조별리그만 통과한다면."

pual07@yna.co.kr

유튜브로 보기

https://youtu.be/c2dSsDRfcb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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