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먹튀검증소 뉴스]넥센 조상우의 3블론, 성공을 위한 수업료가 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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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먹튀검증소 뉴스]넥센 조상우의 3블론, 성공을 위한 수업료가 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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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먹튀검증소 뉴스]넥센 조상우의 3블론, 성공을 위한 수업료가 될까

클로저(마무리 투수)는 매우 독특한 포지션이다. 기본적으로 팀이 앞서는 상황에서만 등판하는 게 기본이다. 팀이 뒤지고 있거나 동점 상황에 나오는 경우는 거의 없다. 그래서 늘 대기하면서 스코어 상황을 주시하며 컨디션을 관리해야 한다. 또한 무작정 길게 던질 수도 없다. 애초부터 클로저에게 기대하는 건 한정된 이닝 안에서 최강의 구위로 상대를 무력화시키는 역할이다. 

 

때문에 가뜩이나 예민한 투수들에게 더욱 까다롭게 느껴지는 보직이다. 마무리 투수로 성공하기 위해서는 강력한 구위와 제구력도 필수지만, 노련함과 배짱, 그리고 경험도 뒤따라야 한다. 다시 말해 클로저는 선발 이상으로 성공하기 힘든 포지션이다. 이런 경우 성공을 위한 실패는 어쩔 수 없이 겪어야 하는 통과의례나 마찬가지다. 넥센 히어로즈 마무리 투수 조상우는 지금 그런 과정에 있다. 

 

 

조상우는 지난 28일 고척 SK전에서 4-3의 타이트 한 리드를 지키기 위해 9회에 올랐다가 블론세이브를 한 끝에 패전투수가 됐다. 올해 세 번째 블론세이브로, 이 부문에서 리그 공동 2위(SK 백인식과 공동)에 올라 있다. 나쁜 지표의 '공동 2위'라는 단어, 상당히 무겁게 느껴지지만 실상 블론세이브 부문이 워낙 서로 엇비슷하게 압축돼 있어서 너무 큰 의미를 부여할 필요는 없다. 1위는 4개를 기록한 롯데 박진형이고, 공동 2위 2명 밑으로 공동 4위(BS 2개)가 무려 7명이나 된다. 한끝차이다. 이 역시 마무리 투수가 특히나 요즘 같은 '타고투저' 시대에서 쉽지 않은 보직이라는 걸 의미한다.

 

물론 조상우가 잘했다는 건 아니다. 특히 28일 SK전 패배는 심각하게 반성해야 할 대목이다. 9회초에 나와 조상우가 만난 상대는 SK 7~9번 하위 타선이었다. 게다가 손쉽게 아웃카운트 2개를 잡은 뒤에 맞았다. 9번 타자 나주환에게 중전안타를 맞은 것은 어쩔 수 없었다고 해도 1번 노수광에게 사구를 내준 장면은 뼈아프다. 볼카운트 2B2S에서 노수광의 몸쪽으로 슬라이더를 던지다 사구를 허용하고 말았다. 기본적으로 조상우의 주무기는 강력한 속구다. 슬라이더는 승부구로 활용될 정도의 위력을 갖고 있지 못하다. 구종 및 코스 선택이 아쉬운 부분이다. 

 

그런데 이보다 더 뼈아픈 장면은 따로 있다. 조상우가 성공적인 마무리로 안착하기 위해서는 이 장면은 두고두고 복기하면서 자책해야 한다. 바로 2사 1, 2루에서 나온 정진기와의 승부다. 앞서 노수광에게 슬라이더로 사구를 허용한 기억 때문인지 조상우는 패스트볼만으로 정진기를 상대했다. 초구 154㎞ 헛스윙, 2구 152㎞ 파울. 여기까지는 넥센 배터리의 계획대로다. 그러나 볼카운트 2S의 절대 유리한 상황에서 153㎞ 패스트볼이 높게 들어오고 말았다. 결국 좌전 동점 적시타가 된다. 넥센 좌익수의 수비도 아쉬웠지만, 그전에 유리한 볼카운트에서 성급한 승부로 적시타를 얻어맞은 장면이 좋지 못했다.

 

사실 이런 실패는 넥센의 입장에서는 뼈아프지만 장기적으로 조상우에게는 약이 될 수도 있다. 엄밀히 말해 조상우는 이제 본격적인 마무리로 막 발을 내디뎠을 뿐이다. 그간 여러 보직을 전전하고, 부상에 수술을 거치느라 확실한 보직 노하우를 쌓지 못한 게 사실이다. 때문에 시즌 초반의 시행 착오는 어쩔 수 없다. 중요한 건 이를 자양분 삼아 점차 안정세를 찾아가야 한다. 과연 조상우는 패배를 약으로 삼을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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