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브레가스가 스완지 시티를 상대로 선제골을 터뜨리면서 첼시에 귀중한 승점을 안겼다. 파브레가스가 잉글랜드 무대에서 기록한 50번째 골이기도 하다.

첼시는 29일 오전 1시 30분(한국시간) 리버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스완지와의 2017-18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36라운드 경기에서 1-0으로 승리했다. 이로써 첼시(승점 66)는 한 경기를 덜 치른 ‘4위’ 토트넘(승점 68)을 승점 2점차로 바짝 추격했다.

이날 경기서 첼시는 3-5-2 포메이션을 가동했다. 지루와 아자르가 투톱을 이뤘고, 에메르송, 파브레가스, 캉테, 바카요코, 모제스가 중원에 선발 출전했다. 뤼디거와 케이힐, 아즈필리쿠에타가 3백을 구축했다. 골문은 쿠르투아가 지켰다.

첼시가 일찌감치 포문을 여는 데 성공했다. 전반 4분 아자르의 패스를 이어받은 파브레가스가 정확한 왼발 슈팅으로 스완지의 골망을 흔들면서 선제골을 터뜨린 것이다. 이 골은 결국 이날 경기의 향방을 가르는 결승골이 됐다.

파브레가스에게도 굉장히 의미 있는 골이었다. 파브레가스가 EPL 무대에서 기록한 50번째 골이었기 때문이다. 지난 2004년 아스널에 입단하며 EPL에 입성한 파브레가스는 바르셀로나로 이적하며 EPL을 잠시 떠나있었다. 그러나 지난 2014년 첼시로 이적하면서 EPL 무대로 돌아왔다.

파브레가스는 과거 아스널 유니폼을 입고 EPL에서 총 35골을 기록했고, 이날 득점까지 더해 첼시에서 총 15골을 터뜨렸다. 총 343경기에 나선 끝에 50골 고지를 밟은 것이다. 이로써 파브레가스는 페르난도 토레스(212경기 85골), 디에고 코스타(89경기 52골)에 이어 스페인 출신 선수 중 EPL에서 세 번째로 많은 골을 기록한 선수가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