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2018 프로야구 KBO리그 시범경기 삼성 라이온즈와 NC 다이노스의 경기가 열렸다. NC 투수 김건태가 5회 역투하고 있다.

NC가 대체선발로 나선 김건태의 호투에 힘입어 연이틀 삼성을 꺾고 위닝시리즈를 달성했다.

NC는 26일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18 KBO리그 삼성과 경기에서 5-2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시즌 전적 12승 16패를 기록한 NC는 2연승을 달리며 전날 승리의 상승세를 이어갔다. 올시즌 삼성과 상대전적에서도 4승 2패로 우위를 이어갔다.

이날 경기의 주인공은 대체선발로 등판한 김건태였다. 당초 기대한 것 이상의 호투를 보여주며 팀 승리의 일등 공신이 됐다. 96개의 볼을 던지며 6이닝 4삼진 무실점으로 완벽에 가까운 피칭을 하며 시즌 첫 승을 따냈다. 위기상황에서도 당황하지 않고 스스로 벗어나는 담대함이 돋보였다. 지난 20일 경기에서 불펜으로 나와 6이닝 2실점으로 쾌투했던 김건태는 선발로 나선 첫 경기에서도 잘 던지며 자신에게 믿음을 준 김경문 감독의 기대에 부응했다. 타선에서는 김성욱이 3안타 경기를 완성했고, 나성범도 멀티히트(한 경기 2안타 이상)를 때려내며 최근 좋은 타격감을 이어갔다. 

경기 후 김경문 감독은 “김건태가 첫 선발로 나와 부담스러웠을 텐데 기대이상의 피칭을 해줬다. 정범모의 리드도 칭찬하고 싶다”며 배터리에게 엄지를 치켜세웠다.

김건태는 “팀 이적 후 선발승을 할 수 있도록 기회를 주신 감독, 코치님께 감사하다. 타자들이 너무 잘 쳐줬고, 수비들이 좋은 수비로 도와줬다. 감독님이 선발 기회를 주셔서 승리로 보답하겠다는 생각으로 던졌다. 미트보고 스트라이크만 던지자는 자신감을 갖고 던졌다. 항상 감사한 마음으로 지금까지 계속해왔다. 아직은 익숙치않은 김건태라는 이름을 팬들에게 많이 알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한편 삼성은 선발투수 윤성환이 6.1이닝 4실점으로 아쉬운 피칭을 하며 내려갔다. 타선에서는 손주인이 3안타, 김헌곤이 2안타를 때리며 분전했지만 득점으로 이어지지 않은 응집력이 아쉬웠다. 이날 패배로 시즌 18패(10승)째를 떠안은 삼성은 2연패에 빠지며 최하위를 벗어나지 못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