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쟁에 라켓 놓은 우크라 테니스 스비톨리나, 무사히 출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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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쟁에 라켓 놓은 우크라 테니스 스비톨리나, 무사히 출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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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쟁에 라켓 놓은 우크라 테니스 스비톨리나, 무사히 출산

(서울=연합뉴스) 안홍석 기자 = 전쟁으로 인한 슬픔에 잠시 코트를 떠난 우크라이나 출신의 여자 테니스 선수 엘리나 스비톨리나(28)가 득녀했다.

스비톨리나는 16일(한국시간) SNS를 통해 무사히 출산했다고 알렸다.

딸의 이름은 스카이 몽피스로, 지난해 결혼한 남자 테니스 선수 가엘 몽피스(36·프랑스)와 사이에서 태어났다.

스비톨리나는 "신사 숙녀 여러분, 스카이를 따뜻하게 맞아주세요. 잊을 수 없을 이 순간을 경험하게 해 준 남편에게 고맙습니다"라고 트위터에 적었다.

몽피스도 SNS에 "내 인생에서 가장 놀라운 밤이다. 아내와 신께 감사드린다"고 소감을 적었다.

스비톨리나는 2017년부터 지난해까지 꾸준히 여자프로테니스(WTA) 투어 랭킹 10위권을 유지한 강자다.

메이저 대회에서는 단식 8강 이상의 성적을 8차례나 냈고, 준결승에도 2번 올랐다.

한때 랭킹 3위까지 올랐던 스비톨리나는 올해 3월 미국 마이애미 대회를 마지막으로 라켓을 놔 랭킹이 164위까지 떨어졌다.

스비톨리나는 허리 통증과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에 따른 정신적 고통 탓에 경기를 소화하기가 어렵다며 휴식을 선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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