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숨 쉬듯 가볍게' 또 끝내기…kt 배정대 "호흡 덕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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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숨 쉬듯 가볍게' 또 끝내기…kt 배정대 "호흡 덕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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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숨 쉬듯 가볍게' 또 끝내기…kt 배정대

두산전 9회말 개인 통산 7번째 끝내기 안타로 5-4 승리 견인

(수원=연합뉴스) 이대호 기자 = 27일 수원 두산 베어스전에서 끝내기 안타로 팀에 5-4 승리를 안긴 배정대(27·kt wiz)는 마치 클래식 음악이라도 듣다 나온 표정으로 취재진 앞에 섰다.

조금 전 경기에 마침표를 찍은 안타를 터트린 선수라고는 보기 어려울 만큼 평온했다.

소감을 묻자 배정대는 "앞선 타석에서 좋은 모습을 보이지 못해서 마지막에 더 집중하려고 노력해서 운 좋게 결과가 나왔다"고 '모범 답안'을 내놨다.

지난달 25일 SSG 랜더스전에서 끝내기 안타를 치고 나서 했던 말과 크게 다르지 않았다.

배정대가 끝내기를 치고도 이토록 평온할 수 있는 이유는 이번이 벌써 8번째(끝내기 안타 7개, 희생플라이 1개) 경험이라서다.

배정대는 "솔직히 끝내기 상황을 의식 안 한다면 거짓말이지만, 이상하게 팔에 힘이 잘 빠지는 느낌이 든다"고 했다.

보통 선수라면 어떻게든 경기를 끝내겠다는 욕심으로 온몸의 근육에 잔뜩 힘이 들어갈 텐데, 역시 '끝내주는 사나이'라고 불리는 선수다웠다.

거기에 한술 더 떠 그는 "(끝내기 타석처럼) 조금 더 힘을 빼는 느낌을 평소에도 해야 하지 않을까 좋을 거 같다"고 덧붙였다.

배정대가 밝힌 침착한 마음의 비결은 호흡이다.

그는 "누구한테 배웠는지는 잊었는데, 긴장될 때 호흡으로 조절하는 편이다. 끝내기 상황이면 더 신경을 쓴다"며 "타석에서 손이나 어깨의 힘을 빼려고 하는데 호흡이 효과가 있다"고 했다.

마음을 가라앉히는 호흡이라면 야구 선수뿐만 아니라 수험생에게도 큰 도움이 된다.

배정대는 "실제로 얼마 전 SNS로 한 분이 '시험 앞두고 있어서 긴장되는데 어떻게 하면 될까'라고 물어보셔서 호흡을 알려 드렸다.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셨나 모르겠다"며 웃었다.

배정대는 취재진 앞에 지난해 한국시리즈 우승 기념 티셔츠를 입고 나타났다.

끝내기 안타를 친 뒤 이날 선발 투수였던 웨스 벤자민이 찬물을 끼얹어 옷을 갈아입었다.

배정대는 "벤자민이 '오늘 네가 끝내기 칠 거 같은데 차가운 물 뿌릴 거다'라고 하기에 '기회가 오면 끝내보겠다'고 답했다. 오늘도 신기한 하루"라고 했다.

끝내기 안타에 대해 한참을 이야기하면서도 내내 평온했던 배정대는 부모님 이야기에 잠시 미소를 보였다.

그는 "오늘 부모님이 오랜만에 경기를 보러 오셨다. 어머니는 평소 (떨려서) 경기도 잘 못 보시는데 마침 오셨고, 끝내기 안타를 쳤다"면서 "그때 관중석을 보니 울고 계시더라"며 뿌듯한 감정을 숨기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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