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의 마라도나' 카리미, 이란 반정부 시위 선봉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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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의 마라도나' 카리미, 이란 반정부 시위 선봉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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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의 마라도나' 카리미, 이란 반정부 시위 선봉으로

1천200만 SNS 팔로워에 시위 참여 독려…"유족 슬픔 나누겠다"

여성의 축구장 입장 허용 요구…2004 아시안컵 한국전서 해트트릭

(서울=연합뉴스) 이의진 기자 = '히잡 미착용 의문사'에 들불처럼 확산 중인 반정부 시위를 독려하는 이란의 축구 영웅 알리 카리미가 친정부 세력에게는 '눈엣가시'가 되고 있다.

텔레그래프, 데일리메일 등 영국 신문들은 25일(현지시간) 이란 반관영 파르스통신이 카리미를 '선동가'로 지칭하며 정보·사법 당국이 조치에 나설 것을 요구했다고 보도했다.

파르스통신은 이란 보수 진영 핵심인 혁명수비대와 연관됐다고 알려진 매체다.

이들 신문은 이 같은 파르스통신과 혁명수비대의 관계를 근거로 혁명수비대가 직접 카리미의 체포를 노리고 있다고 해설했다.

카리미는 뛰어난 드리블 능력으로 '아시아의 마라도나', '테헤란의 마법사' 등이라 불렸던 이란의 축구 영웅이다.

2013년 은퇴했지만 지금도 약 1천200만명에 달하는 인스타그램 팔로워를 자랑한다.

그는 지난 16일 히잡을 제대로 쓰지 않았다는 이유로 구금됐다가 의문사한 22세 여성 마흐사 아미니를 추모하는 글을 소셜미디어에 줄곧 게재하고 있다.

경찰은 조사과정에서 폭력을 쓴 적이 없고 심장마비로 숨진 것으로 보인다고 해명했으나, 유족은 아미니가 평소 심장질환을 앓은 적이 없다고 반박했다.

이를 계기로 촉발된 시위에 각계각층이 동참하면서 이란 지도부의 부패와 정치 탄압 등의 책임을 묻는 전국 단위의 정권 퇴진 운동으로 확산 중이다.

정부가 격화하는 시위를 진압하는 과정에서도 최소 수십 명이 숨진 것으로 알려진다.

카리미는 트위터에 올린 가장 최근 게시물에서도 "시위 중 사망한 모든 이의 영혼은 행복할 것이다. 그들의 가족과 슬픔을 나누겠다"고 밝혔다.

아울러 소셜미디어에 정부의 온라인 검열을 우회하는 방법도 공유하기도 했다.

그는 이전에도 여성 인권 등 정치적 사안과 관련된 발언을 자주 내놨다.

2019년 30세 여성 사하르 호다야리가 축구 경기장에 입장하려 했으나 출입문에서 경찰에 적발돼 구속된 후, 재판을 앞두고 분신하자 트위터에 "그의 죽음에 항의하기 위해 축구 경기장에 가지 말자"라는 글을 올리기도 했다.

카리미는 이전부터 여성도 축구경기장에 입장할 수 있어야 한다고 앞서서 주장해왔다.

이란은 1979년 이슬람 혁명으로 율법을 엄격히 적용하는 사회로 바뀌어 여성의 축구경기장 입장을 금지했으나, 호다야리의 분신 이후 제한적으로나마 여성의 입장을 허용하고 있다.

1998년 테헤란 페르세폴리스에서 데뷔한 카리미는 2000년대 중반 전성기를 보냈다.

2004년 아시아축구연맹(AFC) 올해의 선수상을 수상했고, 2005년에는 독일 무대에 진출해 2005-2006시즌 바이에른 뮌헨의 '더블'(분데스리가 우승, 포칼컵 우승)에 일조했다.

대표팀 활약도 눈부셨다. A매치 127경기에 출장해 38골을 터뜨렸다. 특히 2004년 아시안컵 8강전에서 한국을 상대로 해트트릭을 기록, 국내 축구팬들에게도 '한국 킬러'로 강한 인상을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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