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퇴 투어 마친 이대호 '사인회 때 팬들 한마디에 눈물이 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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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퇴 투어 마친 이대호 "사인회 때 팬들 한마디에 눈물이 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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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퇴 투어 마친 이대호

"방망이 들 힘도 없다"며 피로 호소…MLB 월드투어 참가는 고심 중

(서울=연합뉴스) 장현구 기자 = "진짜 방망이 들 힘도 없다니까요. 있는 힘을 다해 짜내고 있습니다."

22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프로야구 LG 트윈스와의 방문 경기로 은퇴 투어의 마지막을 장식하는 이대호(40·롯데 자이언츠)는 힘은 들지만, 자신을 보려고 은퇴 투어 경기에 찾아오는 팬들 덕분에 뿌듯함을 느낀다고 했다.

지난 7월 28일 두산 베어스를 시작으로 은퇴 투어를 시작한 이대호는 LG와의 경기를 끝으로 9개 구단 은퇴 투어를 마감한다.

9개 구단의 홈에서 열린 은퇴 투어를 통해 이대호는 전국의 야구팬에게 작별 인사를 했다. 이제 10월 8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홈팬들에게 고별사를 전하는 일만 남았다.

이대호는 "다치지 않고 은퇴 투어를 기쁘게 마칠 수 있어 다행"이라며 "9개 구단이 준비한 선물도 좋지만, 은퇴 투어 사인회 때 팬들이 한마디씩 해주는 말에 괜히 눈물이 났다"고 털어놨다.

많이 아팠다가 이대호가 기부한 돈으로 수술을 하고 건강을 회복했다는 팬이 이대호의 눈물샘을 자극했다. 9번의 은퇴 투어를 모두 찾은 열성 팬도 있었다.

사정이 어려운 백혈병 환우를 위해 10여 년 전에 기부활동을 했다던 이대호는 "기부할 때는 몰랐는데 건강해서 내 도움 덕에 회복했다는 팬들의 말을 듣고 눈물도 나고 뿌듯함을 느꼈다"며 "팬들에게 너무 고맙고, 이제 9경기밖에 안 남았으니 마무리를 잘하겠다"고 다짐했다.

은퇴 투어를 할 때마다 결정적인 홈런을 날려 팬들에게 더욱 아쉬움을 주는 이대호는 "이제부터는 타격 감각이 떨어질 것"이라며 "방망이를 들 힘조차도 없고, 있는 힘을 다 짜내는데 너무 힘들고 쉬고 싶은 심정"이라고 했다.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올스타들이 방한하는 '월드 투어' 출전도 여전히 고심 중이라고 이대호는 밝혔다.

이대호는 "(시즌이 끝난 뒤) 한 달 뒤에 열리는 터라 몸을 유지해야 하는데 경기 감각이 떨어질 것이라 고민한다"며 "팬들이 원하시니 어떻게 될지는 모르겠지만, 출전하더라도 대타로 한 번이나 타석에 설까, 경기를 다 뛸 수 있는 몸은 아니다"라고 현재 상황을 담담히 전했다.

이대호는 은퇴 후 인생 2막은 천천히 쉬면서 고민하겠다고 했다.

그는 "20년간 돈 벌었잖아요. 이제는 좀 쉬고 싶다"며 "늘 전 경기를 뛰는 게 목표였고, 그게 몸에 배 많은 경기를 출전하려고 했으며 매년 130경기 이상 뛰어온 내가 생각해도 고생했다"고 돌아봤다.

그러면서 "은퇴 후에는 쉬면서 못 만난 사람을 만나고, 주위를 좀 둘러보면서 아빠, 남편 노릇을 좀 하고 싶다"고 했다.

자녀의 등·하교를 책임지고 아내 대신 집안 청소도 하겠다고 했다. 올 시즌을 괌에서 준비하며 3∼4개월 동안 그렇게 해봤더니 "육아가 가장 힘든데 그 덕분에 살은 많이 빠졌다"며 환하게 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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