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이대호 기자 = 프로배구를 대표하는 '저니맨' 황동일(36)이 7번째 유니폼을 입게 됐다.

한국전력과 OK금융그룹은 15일 세터 황동일과 센터 정성환(26)을 맞바꾸는 트레이드에 합의했다고 발표했다.

2008년 우리캐피탈 드림식스(현 우리카드)에 입단해 지난 시즌 한국전력까지 6개 팀에서 뛴 황동일은 이번 트레이드로 남자부 7개 구단에 모두 속하는 이색 기록을 보유하게 됐다.

한국전력이 지난달 우리카드로부터 세터 하승우를 영입한 이후 황동일의 이적설은 배구계에서 끊임없이 흘러나왔다.

OK금융그룹은 지난 시즌 한국전력 소속으로 33경기, 105세트에 출전한 황동일에게 관심을 보였고, 결국 영입에 성공하며 곽명우와 강정민을 더해 탄탄한 세터진을 갖췄다.

미들 블로커 정성환은 지난 시즌 OK금융그룹 소속으로 17경기에 출전했다.

이번 트레이드에 대해 양 구단 감독은 "보강이 필요한 포지션 선수를 영입해 팀 운영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 팀을 떠난 선수에게는 감사의 말을 전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