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정 9회 동점포로 20홈런 고지…SSG-LG 연장 12회 무승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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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정 9회 동점포로 20홈런 고지…SSG-LG 연장 12회 무승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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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정 9회 동점포로 20홈런 고지…SSG-LG 연장 12회 무승부

(서울=연합뉴스) 이대호 기자 = '미리 보는 한국시리즈'로 관심을 끈 1위 SSG 랜더스와 2위 LG 트윈스가 연장 12회 혈투 끝에도 승패를 가리지 못했다.

SSG와 LG는 7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프로야구 2022 신한은행 SOL KBO리그 맞대결에서 2-2로 비겼다.

두 팀의 격차는 그대로 5게임을 유지했다.

LG가 케이시 켈리, SSG가 윌머 폰트를 선발로 내세워 에이스 맞대결이 벌어진 가운데 먼저 앞서간 쪽은 SSG다.

3회 투아웃까지 켈리에게 볼넷 1개만을 골라냈던 SSG는 추신수가 켈리의 높은 직구를 놓치지 않고 선제 솔로 아치를 그리며 1-0으로 앞서갔다.

켈리의 노히트 행진을 멈춰 세운 추신수의 시즌 15호 홈런은 비거리 120m였다.

폰트의 강력한 구위에 눌려 6회까지 이렇다 할 기회를 잡지 못했던 LG는 7회 선두타자 오지환의 안타로 역전에 시동을 걸었다.

문보경과 홍창기가 중견수 뜬공으로 물러난 가운데 1루 주자 오지환이 2루를 훔쳤고, 로벨 가르시아가 중견수 앞 적시타로 1-1 동점을 만들었다.

상승세를 탄 LG는 1루 주자 가르시아까지 2루 도루에 성공했고, 대타 이형종이 중견수 앞 적시타로 화답해 2-1 역전에 성공했다.

패색이 짙던 SSG는 9회 LG가 자랑하는 마무리 고우석을 무너뜨렸다.

1사 주자 없는 가운데 등장한 최정은 고우석의 몸쪽 낮은 시속 155㎞ 강속구를 공략해 왼쪽 담을 넘어가는 동점 솔로 아치로 연결했다.

이 홈런으로 최정은 역대 3번째 7년 연속 20홈런 고지를 밟았다.

그러나 최정은 연장 11회 LG 정우영의 투구에 오른쪽 손목을 맞아 경기에서 빠졌다.

LG 선발 켈리는 7이닝 4피안타(1홈런) 1볼넷 9탈삼진 1실점, SSG 선발 폰트는 7이닝 5피안타 4탈삼진 2실점으로 나란히 역투하고도 둘 다 승리는 얻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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