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김경윤 기자 = 제2의 전성기를 구가하며 사이영상을 예약한 우완 투수 저스틴 벌랜더(39·휴스턴 애스트로스)가 경기 중 오른쪽 종아리 통증으로 조기 강판했다.

벌랜더는 29일(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휴스턴 미닛메이드파크에서 열린 2022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볼티모어 오리올스와 홈 경기에 선발 등판해 3이닝 3피안타 1볼넷 6탈삼진 무실점으로 호투한 뒤 0-0으로 맞선 4회초 수비를 앞두고 세스 마르티네스와 교체됐다.

더스티 베이커 휴스턴 감독은 이날 경기에서 3-1로 승리한 뒤 현지 매체들과 인터뷰에서 "벌랜더는 내일 정밀 검진을 받을 것"이라며 "1루 커버를 할 때 불편함을 느낀 것 같다. 그는 3회 투구를 마친 뒤 곧바로 통증을 전했다"고 말했다.

다만 베이커 감독은 "부상 부위가 팔 혹은 팔꿈치가 아닌 것은 다행"이라고 덧붙였다.

벌랜더는 올 시즌 16승 3패 평균자책점 1.84의 성적으로 MLB 평균자책점 전체 1위, 다승 공동 1위, 이닝당 출루허용률(WHIP·0.86) 1위, 피안타율(0.190) 3위를 달리고 있다.

2020년 9월 팔꿈치 인대 접합 수술을 받은 벌랜더는 지난 시즌 단 한 경기도 등판하지 못했지만, 올 시즌 전성기에 버금가는 투구를 펼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