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하남직 기자 = 앨버트 푸홀스(42·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가 연타석 홈런을 치며 개인 통산 700홈런 등정에 8개를 남겼다.

푸홀스는 21일(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피닉스 체이스필드에서 열린 2022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의 방문 경기에 5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해 4타수 4안타 2타점 2득점으로 활약했다.

0-2로 뒤진 2회초 1사 주자 없는 상황, 푸홀스는 상대 선발 매디슨 범가너의 시속 146㎞ 직구를 받아쳐 좌중간 담을 넘어가는 솔로 아치를 그렸다.

2-4로 끌려가던 4회초에는 선두 타자로 등장해 범가너와 풀 카운트(3볼-2스트라이크) 승부를 벌인 끝에 시속 147㎞ 직구를 공략해 또 한 번 좌중간 담을 넘겼다.

푸홀스의 개인 통산 홈런은 692개로 늘렸다.

푸홀스보다 많은 홈런을 친 빅리거는 배리 본즈(762홈런), 행크 에런(755홈런), 베이브 루스(714홈런), 알렉스 로드리게스(696홈런) 등 4명뿐이다.

올 시즌 뒤 은퇴를 선언한 푸홀스는 700홈런을 향해 속도를 내고 있다.

푸홀스는 올 시즌 3번째 한 경기 2홈런을 쳐 42세 이상 선수의 한 시즌 최다 멀티 홈런(한 경기 2홈런 이상) 기록도 썼다.

종전 기록은 2007년 본즈와 1991년 칼턴 피스크가 작성한 '2회'였다.

푸홀스는 10루타(홈런 2개, 단타 2개)를 추가해 개인 통산 루타(total bases) 6천141개로 스탠 무시얼(6천134개)을 제치고, 역대 2위로 올라섰다.

통산 루타 1위는 6천856개의 에런이다.

이날 세인트루이스는 8-7로 앞선 9회초에 8득점 해 16-7로 승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