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재호 총장 "지금은 위기…9줄 바둑과 온라인 보급에 총력"

스포츠토토 배트맨 먹튀검증 먹튀 검증소 슈어맨 스포츠분석 야구 축구 배구 농구 라이브스코어 네임드 토토정보 사다리 스포츠 뉴스 악성유저 안전공원 무료픽 선발 결장 엔트리 돈버는법 안전사이트 토토사이트추천 카지노 성인pc 검증소 먹튀검증
먹튀검증소 스포츠 토토뉴스 | 토토정보 꿀경기 정보 핫뉴스
안전사이트 열람 닫기

양재호 총장 "지금은 위기…9줄 바둑과 온라인 보급에 총력"

totosaveadmi… 0 24

양재호 총장

"쉽고, 재밌고, 빨리 배울 수 있는 바둑 알리는 게 급선무"

창의적 체험시간과 자유학기제에 바둑 도입도 적극 추진

(영암=연합뉴스) 천병혁 기자 = "지금은 분명히 바둑의 위기입니다. 지금부터 미래를 준비하지 않으면 바둑이라는 종목이 머지않아 사라질지도 모른다는 걱정이 큽니다."

제8회 국수산맥 국제바둑대회가 열리는 전남 영암 군민회관에서 14일 만난 양재호(59) 한국기원 사무총장은 한국 바둑이 직면한 현실을 냉정하게 진단했다.

최근 한국바둑은 세계 최강자로 꼽히는 신진서(22) 9단의 등장과 오랜 기간 정상권을 지켜온 박정환(29) 9단, 변상일(25)·신민준(23) 9단의 약진과 베테랑 원성진(37)·강동윤(33) 9단의 활약이 어우러지면서 새로운 전성기를 맞고 있다.

한국은 국가대항전인 농심신라면배에서 중국과 일본을 따돌리고 2회 연속 우승했고 삼성화재배와 LG배, 춘란배 등 세계대회 개인전에서도 큰 성과를 거두고 있다.

그러나 화려한 외형과 달리 국내 저변과 현실은 암울하다는 게 양재호 총장의 판단이다.

그는 "대회 개최를 위해 후원사들을 만나보면 바둑의 시청률이 떨어지는 데다 온라인 게임 등에 비하면 청소년이나 젊은 층의 호응을 받지 못하고 있다는 아픈 지적을 듣는다"라며 "이런 현실을 바꾸지 않으면 바둑의 미래는 없다"라고 단언했다.

바둑의 가장 큰 문제점은 초보자가 진입하기에 어렵다는 점이다.

대부분의 게임은 당일 배워 당일 즐길 수 있지만, 규칙이 다소 복잡한 바둑의 재미를 느끼려면 적지 않은 시간과 노력을 들여야 한다.

이런 까닭에 상당수의 어린이와 청소년이 바둑을 배우는 과정에서 포기한다는 것이다.

양 총장은 바둑의 이런 약점을 메우기 위해 '9줄 바둑' 보급에 적극적으로 나설 계획이라고 밝혔다.

"'쉽고, 재밌고, 빨리 배우는' 바둑을 알리는 게 가장 시급하다"라고 설명한 양 총장은 "어린이나 일반인들이 바둑에 부담 없이 접근할 수 있도록 현재 사용 중인 '19줄 바둑판' 대신 '9줄 바둑판'을 널리 보급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한국기원은 '9줄 바둑' 초등학생들의 창의적 체험 시간이나 중학교의 자유학기제 등에서도 활용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추진하겠다는 계획이다.

현재 10여 개 초등학교에서 바둑을 활용하고 있지만 한국기원은 전국의 초등학교에 전부 보급하겠다는 야심 찬 목표도 세웠다.

또한 기존 바둑판보다 작은 '9줄 바둑판'은 휴대하기도 간편해 '길거리 바둑' 등도 활성화할 수 있다는 기대를 걸고 있다.

한국기원은 신종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시대에 모바일 등 온라인에 '바둑 게임'을 알리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양 총장은 "최근 여러 업체와 메타버스나 플랫폼 사업 등을 논의하고 교육 프로그램도 개발 중"이라며 "온라인에서 새로운 돌파구를 찾아야 한다"라고 말했다.

그는 "이제는 바둑이 '올드하다'라는 이미지를 벗어야 한다"라며 "온라인에서 젊은 층이 바둑을 아주 쉽고 재미있는 게임처럼 즐길 수 있도록 다양한 프로그램도 연구하고 있다"라고 밝혔다.

수천 년의 역사를 지닌 바둑은 인류 역사상 가장 오래된 '게임'이지만 가상공간에서 호흡하는 젊은 세대의 취향과는 맞지 않다는 지적이 많았다.

위기감에 빠질 수밖에 없는 바둑계는 미래에도 살아남기 위해 MZ세대를 향한 본격적인 구애에 나설 전망이다.

0 Commen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