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먹튀검증소 뉴스] EPL, 2020년부터 ‘겨울 휴식기’ 도입 가시화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에 겨울 휴식기가 도입되는 방안이 가시화되고 있다.
대부분의 유럽 리그들은 겨울에 일정 기간 휴식기를 갖는다. 추운 날씨와 함께 혹독한 일정 속에서 선수들의 체력 안배를 돕기 위한 것이다. 스페인을 비롯해 독일, 이탈리아, 프랑스 등 대부분의 유럽 주요 리그가 겨울 휴식기 제도를 시행하고 있다.
그러나 EPL은 겨울 휴식기가 없다. 오히려 ‘박싱데이’라는 전통을 살려 12월 말부터 1월 초까지 더 많은 경기를 치르고 있다. 여기에 FA컵과 잉글랜드 풋볼 리그컵(EFL컵) 등의 일정까지 더해져 다른 리그보다 훨씬 힘든 겨울을 보내왔다.
그로인해 곳곳에서 불만이 터져 나왔다. EPL 팀을 이끌고 있는 감독들은 혹독한 일정으로 인해 경기 준비에 충실할 수 없다고 어려움을 토로했고, EPL 팀들이 최근 유럽 대항전에서 눈에 띄는 성적을 내지 못한 이유 중 하나라는 주장도 제기됐다. 이에 EPL 사무국도 겨울 휴식기 도입을 검토했고, 점점 가시화되고 있는 모습이다.
영국 ‘스카이스포츠’는 18일 “EPL에 겨울 휴식기 도입이 가까워지고 있다. 2019-20시즌부터 도입될 가능성이 있다”면서 “겨울 휴식기 도입이 확정된다면, EPL 팀들은 2020년 1월 말 혹은 2월 초에 최소 13일의 공백을 가질 수 있을 것”이라고 보도했다.
단, 겨울 휴식기는 도입하되 박싱데이의 전통은 지키겠단 계획이다. 도입 기간을 1월 말에서 2월 초로 정한 이유이기도 하다. 이 매체는 “12월 말에 1부 리그가 아예 진행되지 않는 타 리그와는 다를 것이다. 12월에 축구 없는 주말은 없을 것”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