니코 코바치(46, 프랑크푸르트)를 바이에른 뮌헨에 내주게 된 아인트라흐트 프랑크푸르트가 분통을 터트렸다. 프랑크푸르트의 프레디 보비치 단장은 뮌헨이 무례했다고 비판했다.

바이에른 뮌헨은 13일(한국시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올 여름 은퇴를 선언한 유프 하인케스 감독의 후임으로 니코 코바치를 선임했다"면서 "계약기간은 3년이다. 2018년 7월 1일 부터 바이에른 뮌헨의 감독직을 수행한다"고 공식발표했다.

코바치 감독의 소속팀, 프랑크푸르트는 당혹스러운 눈치다. 오는 14일, 레버쿠젠과 2017-18 시즌 독일 분데스리가 30라운드 원정경기를 치르는 프랑크푸르트는 13일, 경기 전 공식기자회견을 가졌다. 이 자리에서 프랑크푸르트의 보비치 단장은 "뮌헨은 자신들의 입장만 생각한다"면서 "우리는 내일 레버쿠젠과 중요한 리그 경기가 있고, 다음주에는 샬케와 DFB 포칼 4강을 치른다. 그런데 왜 지금 공식발표를 했는지 의문이다"고 분통을 터트렸다.

이어 보비치 단장은 "뮌헨을 존중한다. 하지만 오늘 일은 뮌헨이 프로답지 못했고, 프랑크푸르트를 존중하지 않았다고 느낀다"고 덧붙였다.

프랑크푸르트는 이번 시즌 돌풍을 일으키며 리그 5위에 올라있다. 다음 시즌 유로파리그 진출은 사실상 확정 지었고, 남은 4경기에서의 결과에 따라 챔피언스리그 출전도 노릴 수 있는 상황이다.

하지만 돌풍의 주역 코바치 감독이 떠나며 발등에 불이 떨어진 상황. 이에 보비치 단장은 차기 감독을 묻는 질문에 "현재 다음 시즌을 준비 중이다. 프랑크푸르트 팬들은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고 말했다. 한편 독일의 '스카이스포츠'는 "프랑크푸르트의 차기 감독으로 아우크스부르크와 샬케의 감독을 역임한 마르쿠스 바인지얼이 유력하다"고 전했다. 바인지얼 감독은 아우크스부르크 감독 시절 구자철과 지동원을 지도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