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장현구 기자 = 중국 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에 따라 1년 미뤄진 항저우 아시안게임의 일정이 확정됨에 따라 국가대표 선수들의 요람인 충북 진천선수촌도 하반기부터 다시 붐빌 것으로 보인다.

아시아올림픽평의회(OCA)는 19회 항저우 아시안게임을 2023년 9월 23∼10월 8일 개최한다고 19일 발표했다.

올해 9월 10∼25일 열기로 했던 원래 일정보다 1년 이상 미뤄졌다.

대한체육회에 가맹된 회원 종목 단체는 새로운 일정에 맞춰 연간 훈련 계획과 아시안게임 대표 선발전 등을 다시 짤 참이다.

이미 아시안게임에 파견할 국가대표를 선발한 종목도 있고, 대회 연기에 따라 선발전을 미룬 종목도 있다.

이 중 선발전을 마친 단체의 경우 종목 특성, 형평성 논란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대표 선발전을 한 번 더 개최하거나 변동 없이 이미 확정된 대표 선수에게 아시안게임 출전 기회를 주는 등의 결정을 내릴 것으로 보인다.

20일 체육회에 따르면, 현재 진천 선수촌에서 훈련 중인 선수는 12개 종목 200여명 수준이다. 여름철 휴가가 겹쳐 선수·지도자가 선수촌을 많이 빠져나왔다.

체육회는 아시안게임 연기로 목표 의식을 상실한 국가대표 선수들의 사기를 끌어 올리고자 '가왕 선발전', '국가대표 Re:Fresh 체육대회' 등을 진행해 분위기를 전환하고자 노력해 왔다.

2023년 항저우 아시안게임은 2024년 7월 26∼8월 11일 열리는 파리 하계올림픽의 테스트 무대가 될 예정이라 중국과 일본의 종목별 에이스들이 대거 출전할 것이라는 기대도 커간다. 아시안게임 정식 종목이자 파리올림픽 정식 종목 선수들의 투지도 덩달아 불타오를 것으로 예상된다.

항저우 아시안게임 정식 종목은 40개, 파리올림픽 정식 종목은 32개다. 야구·소프트볼, 드래곤 보트, 가라테, 카바디, 우슈 등은 파리올림픽에서는 열리지 않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