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트넘전 동점골' 라키티치 '한국서 놀라운 경험…환대에 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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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트넘전 동점골' 라키티치 "한국서 놀라운 경험…환대에 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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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트넘전 동점골' 라키티치

옛 토트넘 동료들 만난 라멜라 "이상한 기분…그래도 만나서 좋았어"

(수원·서울=연합뉴스) 최송아 이의진 기자 = 한국에서 치른 프리 시즌 경기에서 잉글랜드 토트넘을 상대로 득점포를 가동한 크로아티아 국가대표 출신 미드필더 이반 라키티치(34·세비야)는 한국에서 '놀라운 경험'을 했다며 축구 팬의 응원에 고마움을 전했다.

라키티치는 16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세비야와 토트넘의 쿠팡플레이 시리즈 친선경기를 마치고 중계방송사와의 인터뷰에서 "서울에서 아주 놀라운 경험을 했다. 이렇게 많은 분이 응원해주는 게 놀랍고 믿을 수 없다"며 "환대에 감사하다. 다시 한국에 왔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2019년까지 크로아티아 국가대표로 맹활약하며 국내 팬들에게 친숙한 선수인 라키티치는 이날 토트넘과의 경기에 후반 교체 출전, 세비야가 0-1로 뒤지던 후반 19분 멋진 중거리 슛으로 1-1 동점을 만드는 골을 기록했다. 경기는 그대로 1-1 무승부로 마무리됐다.

라키티치는 "좋은 위치에서 골을 넣었고, 팀이 다음 시즌을 준비하는 과정에서 도움이 돼 기쁘다"면서 "이 자리에 와준 한국 팬들에게 감사하다"고 소감을 밝혔다.

경기 전반적으로는 "어려운 팀을 상대로 다소 아쉽지만 좋은 결과를 얻어냈다"면서 "프리 시즌 경기라 여러 가지를 테스트하는 중에서도 소기의 성과를 이뤘다"고 평가했다.

이어 "친선전이지만, 두 팀이 다음 시즌을 준비하는 중에 많은 것을 테스트하고 최선을 다하는 게 중요했기에 격렬한 장면을 연출한 것 같다"고 돌아봤다.

토트넘과의 1경기를 위해 이번에 한국을 찾은 세비야에는 2013년부터 지난해까지 토트넘 유니폼을 입고 손흥민, 해리 케인 등과 호흡을 맞췄던 윙어 에리크 라멜라(30·아르헨티나)도 뛰고 있다. 라멜라는 이날 선발 출전해 전반을 소화했다.

공동취재구역(믹스트존)에서 만난 라멜라는 "8년 동안 함께해 온 클럽을 상대로 경기를 한다는 게 이상한 경험이었다. 한편으로는 색다르기도 했다"며 "시즌을 준비하는 경기였고, 오래 같이한 팀을 상대로 최선을 다했다"고 소감을 밝혔다.

경기를 마치고 그라운드에서, 라커룸에서 토트넘 동료들과 반갑게 인사하고 한참 얘기를 나눈 라멜라는 "모든 선수와 대화를 했다"며 "기분이 좋았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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