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연합뉴스) 하남직 기자 = 호세 피렐라(33·삼성 라이온즈)가 kt wiz와의 올 시즌 9번째 맞대결에서 홈런을 치며 '전구단 상대 홈런'을 완성했다.

피렐라는 12일 수원 케이티위즈파크에서 열린 프로야구 kt와의 방문 경기에서 0-0으로 맞선 3회초 1사 1루 때 상대 선발 오드리사머 데스파이네의 초구 시속 135㎞ 커브를 받아쳐 왼쪽 담을 넘어가는 투런 아치를 그렸다. 피렐라는 4경기 연속 대포를 쏘며 올 시즌 홈런 수를 17개로 늘렸다.

경기 전까지 8개 구단을 상대로 홈런을 쳤던 피렐라는 'kt전 무홈런'에서도 벗어났다.

올 시즌 전구단 상대 홈런을 친 타자는 두 명으로 늘었다.

올해 처음으로 9개 구단을 상대로 홈런을 친 타자는 피렐라의 동료 오재일(삼성)이다. 오재일은 지난 7일에 올 시즌 1호 전구단 상대 홈런의 주인공이 됐다.

홈런 27개를 치며 이 부문 선두를 질주 중인 박병호(kt)는 아직 한화 이글스를 상대로는 손맛을 보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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