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 3루수 걱정 해결…허경민, 20일 만에 1군 복귀(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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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 3루수 걱정 해결…허경민, 20일 만에 1군 복귀(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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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 3루수 걱정 해결…허경민, 20일 만에 1군 복귀(종합)

'파이팅 넘치는' 이정훈 타격코치 1군 합류

(서울=연합뉴스) 하남직 기자 = 프로야구 주전 3루수 허경민(32)이 20일 만에 1군으로 돌아왔다.

김태형(55) 두산 감독은 5일 서울시 잠실구장에서 열리는 키움 히어로즈와의 홈 경기를 앞두고 허경민을 1군 엔트리에 등록했다.

허경민은 3루 자리에서 고영민 코치의 펑고를 받으며 예열했다. 티 배팅 등 타격 훈련도 정상적으로 소화했다.

김 감독은 허경민을 5일 키움전에 5번 타자 3루수로 내세우며 "허경민은 정상적으로 경기할 수 있는 상태"라고 밝혔다.

허경민은 지난달 14일 고척 키움전에서 홈으로 파고들다가 무릎을 다쳤고, 6월 15일 1군 엔트리에서 빠졌다.

허경민은 KBO리그 최정상급 3루수다. 허경민이 굳건히 3루를 지키면서 그동안 두산의 다른 야수들이 3루에 설 기회는 거의 없었다.

허경민이 부상을 당하자 두산은 김재호(37)와 박계범(26)을 3루 자리에 넣으며 공백을 메우고자 했지만, 공격과 수비 모두 허경민의 빈자리는 컸다.

허경민은 7월 1일과 2일 한화 이글스와의 퓨처스(2군)리그 경기에 출전해 감각을 되살렸고, 5일 1군 엔트리에 등록했다. 퓨처스리그 2경기 타격 성적은 8타수 4안타(타율 0.500)였다.

허경민은 올 시즌 1군에서 타율 0.307, 2홈런, 35타점을 올렸다.

이날 투수 윤명준(33)이 2군으로 내려갔다.

김태형 감독은 코치진에도 변화를 줬다.

이정훈(59) 퓨처스(2군)팀 타격 코치를 1군으로 부르고, 이도형(50) 코치를 2군으로 내려보냈다.

김 감독은 "타격 부진이 코치 탓은 아니다"라고 강조하며 "지금은 뭐라도 해야 하지 않겠나. 분위기를 바꿔보고자 한다. 이도형 코치는 조용하게 제 일을 하는 스타일이고, 이정훈 선배는 '파이팅'이 넘친다. 우리 타선도 파이팅 있게 가보려고 한다"고 웃었다.

두산은 팀 OPS(출루율+장타율) 0.686으로 이 부문 10개 구단 중 7위다. 중간 순위는 8위까지 떨어졌다.

이정훈 코치는 타자들과 적극적으로 대화하며 5일 키움전을 준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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