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대회 단복 제멋대로 제작"…전북도체육회장 '기관장 경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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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대회 단복 제멋대로 제작"…전북도체육회장 '기관장 경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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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량·가격평가 하위권 업체 선정, 호평받은 디자인도 임의 변경

(전주=연합뉴스) 정경재 기자 = 전북도체육회가 전국대회 선수단복 제작과정에서 납품업체와 디자인을 임의로 정하거나 변경한 사실이 뒤늦게 드러났다.

27일 전북도 감사관실은 올해 초 도체육회를 대상으로 벌인 재무감사 결과와 처분사항을 발표했다.

감사 결과에 따르면 도체육회는 지난해 7월 전국대회에 참가할 임원·선수 단복을 맞추기 위해 평가위원회를 개최했다.

평가는 크게 납품 수행실적·경험 및 신인도를 따지는 정량 평가와 디자인·활동성·품질 등을 보는 정성 평가, 가격 등으로 나눠 진행됐다.

그 결과 제안서를 낸 5개 업체 중 A업체가 합계 81.16점을 받아 우선 협상대상자로 결정됐다.

A업체는 정량 평가에서 최하점을 받았고 가격 면에서도 하위권에 머물렀으나, 주관이 개입되는 정성 평가에서 압도적으로 높은 점수를 받았다.

디자인은 20점 만점에 19.2점, 품질은 15점 만점에 13.33점을 받았고 활동성은 15점 만점을 고스란히 챙겼다.

나머지 업체들의 정성평가 각 평가 항목 점수는 만점의 절반에 그쳤다.

이후에도 납득하기 어려운 일이 벌어졌다.

도체육회는 디자인 항목에서 호평받은 A업체 단복에 '특성이 없다'며, 체육회 캐릭터 등을 넣어 다시 제작하라고 주문했다.

새로 제작된 단복은 평가위원회에 오른 것과 형태가 크게 바뀌었는데도, 도체육회는 1억3천500만원을 들여 선수·임원용 옷 1천710벌을 샀다.

감사관실이 확인한 결과, 당초 납품하기로 한 단복에는 '방풍·통기성·방수·흡한속건(땀을 쉽게 흡수하고 빨리 마름)' 등 기능이 있었으나, 새로 제작한 단복에는 이러한 상품 정보가 없었다.

도체육회는 협상 체결기준에 제안서 내용 일부를 조정할 수 있다고 명시돼 있다며 정당한 디자인 수정이라고 해명했으나, 감사관실은 이러한 주장이 사실과 다르다며 '기관장 경고' 처분했다.

감사관실은 "도체육회가 협상에 의한 계약으로 선정된 기성품의 동일성을 훼손하고 본질적 내용을 변경해 관련 취지와 규정을 형해화했다"며 "입찰 참여업체 간 경쟁 공정성과 투명성을 훼손해 계약 질서를 문란하게 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체육회는 평가 단계에서 디자인 변경을 요청했다고 했지만, 평가 완료 이후에야 체육회장 지시에 따라 별도 제작품을 납품하도록 한 것으로 드러났다"며 "앞으로 계약업무 관련 규정을 준수하도록 엄중히 경고하니 각별히 주의해달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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