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국영 "될듯 될듯 되지 않네요…그래도 다시 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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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국영 "될듯 될듯 되지 않네요…그래도 다시 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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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국영

"26일 일본 대회에서 세계선수권 기준 기록 10초05 돌파 도전"

(정선=연합뉴스) 하남직 기자 = "될듯 될듯 되지 않네요."

김국영(31·광주광역시청)은 비를 쏟아내는 하늘을 바라보며 한동안 상념에 잠겼다.

하지만 그는 자신이 포기하면 한국 육상 단거리에서 세계선수권대회나 올림픽에 출전할 수 있는 선수가 아직 없다는 걸 알고 있다.

김국영은 금세 아쉬움을 털어내고, 또 다른 도전을 약속했다.

김국영은 23일 강한 비가 내린 강원도 정선종합운동장에서 열린 제76회 전국육상경기선수권대회 남자 100m 결선에서 10초22로 1위를 차지했다. 2위는 10초50에 레이스를 마친 이재성(한국체전)이었다.

악천후 속에서도 김국영은 역주했지만, 7월 15일 미국 오리건주 유진에서 개막하는 세계육상선수권대회 기준 기록 10초05에는 닿지 못했다.

김국영은 "오늘 비 예보가 있다는 건 알고 있었다. 워밍업하면서 '할 수 있다. 비를 뚫고 뛰어보자'고 주문을 걸었는데 세계선수권 기준 기록(10초05)을 통과하지 못했다"며 "정말 아쉽다"고 레이스를 곱씹었다.

그는 "될듯 될듯 되지 않는다"라고 답답한 심정을 드러내기도 했다.

하지만, 감상에 젖어 있을 시간이 없다.

2022 유진 세계선수권대회 남자 100m 기준 기록 인정 기한은 오는 26일이다.

김국영은 24일 일본으로 출국해 26일 돗토리현 야마다 스포츠파크에서 열리는 후세 테오 스프린트 남자 100m 예선과 결선에 출전한다.

유진 세계육상선수권 남자 100m 출전 선수는 48명+알파다. 여기서 '알파'는 난민 선수단 등 세계육상연맹이 기록과 관계없이 '세계선수권에 초청하는 선수'다.

종전 대회(2019년 도하) 우승자 크리스천 콜먼(미국)은 와일드카드를 받았다. 미국은 콜먼 포함 4명, 다른 국가는 기준 기록을 통과한 선수 중 최대 3명까지 남자 100m에 출전할 수 있다.

지난 22일까지 유진 세계선수권 기준 기록 인정 기간에 10초05보다 좋은 기록을 올린 선수가 3명 이상 되는 국가는 미국, 자메이카, 남아프리카공화국, 나이지리아 등 4개국뿐이다.

'기준 기록'으로 유진 세계선수권 출전권을 확보한 선수는 22일 현재 총 33명이다.

만약 25일까지 추가로 미국, 자메이카, 남아프리카공화국, 나이지리아 외 국가에서 10초05를 뛰어넘는 선수가 나오지 않으면 15명을 '랭킹 포인트'로 선발한다.

22일까지 김국영의 유진 세계선수권 출전을 위한 랭킹 포인트는 1천168점으로 68위다. 23일 전국선수권 우승 포인트가 반영되면 순위는 더 올라갈 수 있다.

하지만, 랭킹 포인트로 세계선수권에 출전하려면 10명 이상을 더 제쳐야 한다.

김국영은 "랭킹 포인트로 출전할 가능성이 남아 있지만, 기준 기록을 깨면서 유진 세계선수권에 출전하고 싶다"며 "최근 컨디션은 정말 좋다. 26일 일본에서 기준 기록 통과에 도전하겠다"고 했다.

그는 "한국 육상 단거리가 일본에 밀리는 건 사실이지만, 한국 단거리 일인자로서 자존심을 구기지 않고 돌아오겠다"고 의욕을 다지기도 했다.

김국영은 19세 때부터 육상 단거리 불모지 한국을 대표하는 스프린터로 살아왔다.

그는 2010년 10월 7일 대구에서 열린 전국 육상선수권대회 남자 100m 예선에서 10초31을 기록, 고(故) 서말구 해군사관학교 교수가 1979년 멕시코에서 세운 한국기록 10초34를 31년 만에 바꿔놨다.

그리고 준결선에서 10초23을 기록하며 포효했다. 새로운 한국기록이었다.

김국영은 2015년 7월 9일 광주 하계유니버시아드 대회에서 10초16으로 달성하며 또다시 한국 신기록을 세웠다.

2017년 6월 25일 강원도 정선 종합운동장에서 열린 KBS배에서는 10초13으로 자신의 한국 기록을 경신하더니, 이틀 뒤인 6월 27일 같은 장소에서 치른 코리아오픈 국제육상경기 100m 결선에서는 10초07에 결승선을 통과하며 개인 통산 다섯 번째 한국 신기록을 작성했다.

세계선수권 본선 무대는 남자 100m와 계주 등에서 5차례 밟았다.

2013년 모스크바에서 400m 계주 대표로 출전했고, 2011년 대구, 2015년 베이징, 2017년 런던, 2019년 도하 대회에서는 100m에 나섰다.

2017년 런던 대회 남자 100m에서는 한국 육상 단거리 사상 최초로 준결선에 진출하기도 했다.

김국영은 "세계선수권 예선에서는 선수 소개를 하지 않는데, 준결선부터는 선수 소개를 한다"고 2017년 런던에서의 기억을 떠올리며 "꼭 기준 기록을 통과해 세계선수권에 출전하고, 24명이 겨루는 준결선에 나서고 싶다"고 거듭 강조했다.

김국영의 육상 인생 최종 목표는 한국 남자 100m 최초 9초대 진입이다.

그는 "19살 때부터 12년 동안 '9초대에 도전하겠다'고 말했다. 내 나이를 고려하면 9초대에 도전할 수 있는 기간은 1, 2년 정도"라며 "점점 초조해진다. 그리고 그만큼 더 '9초대에 진입해야 한다'는 간절함이 커진다. 정말 꼭 해내고 싶다"고 했다.

한국 육상 관계자와 많은 육상 팬이 김국영의 간절한 도전을 응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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