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먹튀검증소 뉴스] 새 얼굴 가득. 초반부터 뜨거운 홈런레이스
시즌 초반부터 홈런왕 레이스가 뜨겁다.
팀 당 13∼14경기를 치른 가운데 홈런이 쏟아지고 있다. 긴 레이스라 결과를 알 수는 없지만 반가운 새 얼굴이 홈런 레이스에 뛰어든 상황이다.
외국인과 국내 선수간의 경쟁이 치열하다.
9일 현재 SK 와이번스 제이미 로맥과 김동엽이 6개씩 때려 공동 1위다. 지난해 거포로서 가능성을 보여준 김동엽은 올 시즌 확실히 잠재력을 터뜨리고 있다. 3월 24일 롯데 자이언츠와 개막전에서 첫 홈런을 터뜨렸고, 3월 30~31일 한화 이글스전에서 2경기 연속 아치를 그렸다. 지난 3일 KIA 타이거즈전에선 2개를 쏘아올렸다. 로맥은 지난달 30일 한화전부터 4일 KIA전까지 5경기 연속 홈런을 때렸다.
지난해 홈런왕 SK 최 정과 KIA 안치홍, 삼성 라이온즈 다린 러프, KT 위즈 멜 로하스 주니어 등 4명이 5홈런으로 공동 3위다. 최 정은 지난 1일 한화전에서 3개를 몰아치며 2년 연속 홈런왕의 위용을 뽐냈다. "홈런타자 스타일이 아니다"라고 손사래를 치는 안치홍도 벌써 5개를 때렸다. 지난 7일 넥센전 2회말 제이크 브리검을 상대로 선제 결승 3점 홈런을 터뜨리는 등 클러치 능력을 보여주고 있다.
러프와 로하스는 시즌 전부터 홈런왕 후보로 거론됐다. 러프는 지난해 초반 부진하다가 5월부터 살아나 31홈런을 날렸다. 올해는 초반부터 활발하게 대포를 가동하고 있다.
지난해 교체선수로 합류한 로하스는 83경기에서 18개를 쳤다. KBO리그 2년차에 30홈런 이상을 노려볼만 하다.
넥센의 돌아온 홈런왕 박병호와 김민성, KT 고졸 루키 강백호가 4개로 공동 7위다.
박병호는 유력한 홈런왕 후보다. 2년의 공백은 별 문제가 안 된다. 올 시즌을 마치면 FA 자격을 얻는 김민성은 장타력을 과시하며 자신의 가치를 높이고 있다.
강백호는 올시즌 가장 주목받는 새얼굴이다. KIA와의 개막전에서 지난해 20승 투수 헥터 노에시를 상대로 첫 타석에서 홈런을 쏘아올린 괴력의 소유자다. 두산 조쉬 린드블럼과 장원준을 상대로 홈런을 터뜨리는 등 에이스 투수에게 강한 모습으로 팬들의 마음을 사로잡고 있다.
지난 3월 31일 두산전서 4호 홈런을 기록한 후 침묵하고 있지만, 2001년 김태균(한화)이 20홈런을 친 이후 17년 만에 신인 20홈런을 기대할만 하다.
시즌 전엔 최 정, 박병호에 외국인 타자들이 경쟁하는 구도가 예상됐다. 아직은 시즌 초반이다보니 경쟁자들이 난립하고 있는 상황이다. 초반부터 흥미진진한 홈런 레이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