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후 "내겐 홈런보다 타율…안타 더 치려면 착한 일 해야죠"

스포츠토토 배트맨 먹튀검증 먹튀 검증소 슈어맨 스포츠분석 야구 축구 배구 농구 라이브스코어 네임드 토토정보 사다리 스포츠 뉴스 악성유저 안전공원 무료픽 선발 결장 엔트리 돈버는법 안전사이트 토토사이트추천 카지노 성인pc 검증소 먹튀검증
먹튀검증소 스포츠 토토뉴스 | 토토정보 꿀경기 정보 핫뉴스

이정후 "내겐 홈런보다 타율…안타 더 치려면 착한 일 해야죠"

totosaveadmi… 0 37

이정후

타율에 관심 더 보이지만, OPS 등 다른 부문에서도 최상위권

(서울=연합뉴스) 하남직 기자 = "쓰레기를 더 열심히 주워야겠죠."

이정후(24·키움 히어로즈)가 자신의 올 시즌 타율과 BABIP(Batting Average on Ball In Play·인플레이 타구 타율)를 떠올리며 툭 던진 한마디다.

이정후의 올 시즌 타율은 0.325로, 전체 4위(16일 현재)다.

매우 높은 타율이지만, 지난해 0.360으로 타율 1위에 오르고 개인 통산 3천 타석을 넘어선 타자 중 1위(0.339)인 이정후로서는 만족할 수 없는 수치다.

16일 서울시 구로구 고척스카이돔에서 만난 이정후는 "나는 홈런에 관한 로망이 없다. 안타와 타율에 집착하는 편"이라며 "지금은 OPS(출루율+장타율)를 더 중요하게 보는 시대여서 장타가 많으면 더 좋은 타자로 평가받을 수 있다. 하지만, 나는 홈런 타자가 아니기도 하고 '상징성'이 있는 타율에 더 관심이 크다"고 말했다.

0.325의 올 시즌 타율을 더 끌어 올리고 싶은 이정후의 속내가 드러난 말이었다.

이어 그는 BABIP를 화두에 올렸다.

이정후는 "올해 내 BABIP(0.310·27위)가 개인 통산 기록(0.358)보다 너무 떨어졌다. 타구 속도는 예전과 비슷한데…"라고 아쉬워했다.

BABIP에 가장 큰 영향을 주는 요소는 '운'이다. 여기에 '이정후 분석'에 힘쓴 상대의 수비 시프트도 이정후 타구의 길목을 막았다.

이정후는 "불운과 상대 시프트가 섞여 BABIP가 떨어진 것 같다"며 "일단 쓰레기를 열심히 주워야겠다. 시즌 전에 구장에 (행운을 빌며) 막걸리를 뿌렸다. 구단이 준 막걸리였는데 내가 직접 사서 뿌려야 효과가 있을 것 같다"며 안타까움을 가득 담아 농담도 던졌다.

사실 이정후는 이미 기부 등의 선행을 자주 했다. 올 시즌 그의 BABIP를 낮춘 불운이 '착한 일을 덜 했기 때문'은 아니다.

이정후가 지금처럼 강한 타구를 생산하면 그의 BABIP는 시즌을 치를수록 개인 통산 평균에 가까워질 가능성이 크다.

그가 "관심 없다"고 한 장타도 늘고 있다.

이정후는 15일 고척 두산 베어스전에서 시즌 10호 홈런을 쳤다. 2017년에 입단한 그가 한 시즌에 두 자릿수 홈런을 친 건, 2020년(15홈런)에 이어 두 번째다.

그는 "홈런 수에는 크게 의미를 두지 않는다"라고 말하면서도 "내 홈런이 동점이나 한 점 차, 두 점 차 승부 때 자주 나왔다. 그건 기분 좋다"고 했다.

이정후는 홈런 10개 중 9개를 3점 차 이내의 팽팽한 승부에서 쳤다.

늘어난 홈런은 OPS도 높였다.

이정후는 "나는 OPS형 타자가 아니다"라고 말하지만, 그는 올 시즌 OPS 0.927로 이 부문 3위를 달리고 있다.

이정후보다 높은 OPS를 기록 중인 타자는 호세 피렐라(1.011·삼성 라이온즈), 소크라테스 브리토(0.963·KIA 타이거즈), 두 명뿐이다.

그는 지난해에도 OPS 0.960으로 이 부문 4위를 차지했다.

이정후는 자신을 '(타율 등) 클래식 스탯이 더 좋은 타자'라고 소개했지만, 신개념 기록으로 살펴봐도 이정후의 가치는 매우 높다.

승리확률 기여도를 측정하는 WPA(Win Probability Added)에서는 1.69로 전체 1위다. WPA는 야구 경기 중 선수가 팀 승리 확률을 얼마나 높였는지는 측정하는 기록이다. 타자 WPA를 계산할 때는 승부가 결정된 상황에서 나온 적시타보다, 팽팽한 순간에서 친 적시타에 가점을 준다.

이정후는 그만큼 승부처에서 강했다.

스포츠투아이가 계산한 이정후의 대체선수대비승리기여(WAR)는 3.11로 타자 중 4위다.

조정득점생산력(wRC+)도 152.5로 4위다. wRC+ 리그 평균은 100이다. 이정후는 평균보다 50% 이상 높은 득점 생산력을 과시하고 있다.

이정후는 "2021시즌을 치르면서 '나만의 타격 방법'이 만들어진 느낌이었다. 그 느낌을 잊지 않고자 올해 기술 훈련을 빨리 시작했다"며 "아버지(이종범 LG 퓨처스 감독)께서 '나이가 들면 힘은 생긴다. 자신의 타격 방법을 만들면 홈런은 자연스럽게 늘어난다'고 하셨다. 실제로 그런 것 같다"고 했다.

힘과 경험이 쌓이고, 노력을 더한 이정후는 '자신이 생각한 것보다 훨씬 더 좋은 타자'가 됐다.

0 Commen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