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오픈 경기 도중 환경 운동가 코트 난입…'1천28일 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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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오픈 경기 도중 환경 운동가 코트 난입…'1천28일 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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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오픈 경기 도중 환경 운동가 코트 난입…'1천28일 남았다'

(서울=연합뉴스) 김동찬 기자 = 프랑스오픈 테니스 대회 경기 도중 여성 한 명이 코트에 난입해 경기가 15분 이상 지연되는 해프닝이 벌어졌다.

3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의 스타드 롤랑가로스에서 열린 프랑스오픈 남자 단식 준결승 카스페르 루드(노르웨이)와 마린 칠리치(크로아티아)의 3세트 경기 도중 한 여성이 코트로 들어와 자신의 몸을 네트에 묶었다.

이 여성이 입은 티셔츠 상의에는 '이제 우리는 1천28일 남았다'(we have 1028 days left)라는 영어 문구가 적혀 있었다.

기후변화에 따른 인류의 마지막이 얼마 남지 않았다는 경고성 메시지로 풀이된다.

프랑스 테니스협회는 "이 프랑스 여성은 환경 운동가로 입장권을 제시하고 경기장 안으로 들어왔다"며 "경찰에 넘겼다"고 설명했다.

프랑스오픈에서는 2009년 남자 단식 결승 당시 한 팬이 코트로 들어와 당시 경기를 치르던 로저 페더러(스위스)에게 접근하려고 했고, 2013년 남자 단식 결승 때도 마스크를 쓴 사람이 횃불을 들고 코트로 들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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