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 앨버타주 임승민 태권도 관장의 '우크라이나 사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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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 앨버타주 임승민 태권도 관장의 '우크라이나 사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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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 앨버타주 임승민 태권도 관장의 '우크라이나 사랑'

태권도 페스티벌 연 뒤 수익금·사비 합쳐 1만달러 난민위해 기부

"우크라 태권도 선수들 훈련시켜 춘천오픈 태권도선수권대회 출전시킬것"

(서울=연합뉴스) 왕길환 기자 = 캐나다 앨버타주 3개 도시에서 '림스 태권도장' 5곳을 운영하는 임승민 관장의 '우크라이나 사랑'이 현지 동포들 사이에서 화제가 되고 있다.

임 관장은 지난 14일(현지시간) 레드디어시에 있는 '해리스 캐나다 게임 센터'에서 자신이 운영하는 도장에서 태권도를 배우는 800여 명의 수련생이 참가한 가운데 '마스터 림스 태권도 페스티벌'을 개최했다.

수련생들의 태권도 축제이기도 한 이 행사는 2015년부터 매년 열리다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팬데믹으로 중단됐고, 올해 3년 만에 재개됐다.

상대와의 경쟁보다는 더 나은 자신이 될 수 있도록 격려하고 즐기는 축제로, 품새와 겨루기, 격파를 보여준다.

올해 행사에는 레드디어시의 짐우드 시장과 빅터 도어크슨 부시장, 얼 드레신 국회의원이 참가해 자리를 빛냈다.

임 관장은 20일 연합뉴스와 전화·소셜미디어(SNS) 인터뷰에서 "이 행사에서 얻은 수익금에 사비를 보태 1만 캐나다달러(약 1천만원)를 우크라이나 난민 지원을 위해 기부했다"고 말했다.

그는 지난 3월 우크라이나 전쟁 발발 직후에도 4천 캐나다 달러(약 400만원)를 내놓았다. 이 기부금은 우크라이나 우즈고라드에 있는 난민 캠프의 긴급 생필품 구매에 사용됐다고 한다.

임 관장의 선행을 지켜본 제자 사범들도 주머니를 털어 릴레이 기부 행렬에 동참했을 정도다.

그가 우크라이나와 인연을 맺은 것은 2001년 한국국제협력단(코이카)의 국제협력 요원 자격으로 우크라이나에 가면서부터다.

임 관장은 "우크라이나에서 2년여 동안 태권도 대표팀 코치로 활동했고, 현지 사관학교와 경찰학교 등에서 지도 사범으로 활동했다"고 말했다.

그는 당시 지도한 우크라이나 제자들의 국제대회 참가 경비를 지원한 것도 한두 번이 아니라고 했다. 장애인 태권도 선수권대회 4회 우승을 차지한 비카 마루축 선수, 세계 품새 선수권 대회에서 우크라이나에 첫 메달을 안긴 알렉산더 에밀레엔코는 훈련비와 참가 경비를 10년 이상 지원하기도 했다.

그는 전쟁에 참전한 에밀레엔코 사범의 제자가 포탄을 맞아 전사했다는 소식을 듣고는 현재 개인적으로 도울 길을 모색하고 있다.

우크라이나에서 돌아온 후에도 그는 우크라이나 정부의 지속적인 요청으로 현지에 날아가 방문 지도를 했다.

임 관장은 아내도 우크라이나에서 만났다. 키이우 차이콥스키 음악원 출신인 성악가 한영주 씨와 결혼해 아들을 뒀다.

2006년 결혼과 동시에 캐나다에 이민한 그는 2년 뒤 자신의 성을 딴 '림스 태권도장'을 설립했다.

2010년부터 지금껏 캐나다 국가대표 품새 대표팀 감독을 맡은 그는 세계선수권 대회, 팬암 선수권 대회, 팬암 게임 등에서 많은 메달을 획득했다. 이 공로로 '최우수 지도자상'을 3회 수상했다.

"토론토, 밴쿠버, 위니팩 등 캐나다 전역을 돌며 100회 이상의 세미나로 태권도를 보급하는 데 힘썼어요. 2018년에는 5개 도장을 운영한 공로로 캐나다 알버타주 레드디어 상공회의소가 주는 '올해의 기업상'도 수상했습니다."

그는 2016년 앨버타주 포토맥 화재 때 1만 캐나다달러, 2018년 '로널드 맥도날드 하우스'에 5천 캐나다 달러를 기부했고, 지적장애인들을 위한 태권도 수업을 하는 등 지역사회에도 지속해서 기여하고 있다. 로널드 맥도널드 하우스는 아이들이 병원에 입원했을 때 가족들이 잠시 편안하게 쉴 수 있는 쉼터 역활을 하는 비영리 단체다.

임 관장은 "우크라이나 태권도 선수들이 인접국인 폴란드, 슬로바키아, 몰도바, 체코, 멀리는 이집트까지 뿔뿔이 흩어져 있는 상황"이라며 "이번 여름에 이들 중 일부를 한국에서 훈련을 시켜 강원도 춘천오픈 태권도 선수권 대회에 참가시킬 계획"이라고 밝혔다.

"우크라이나 난민 태권도 수련생이 인접국에서 수련할 수 있도록 체계적인 지원 시스템을 마련하고 싶어요. 전쟁이 속히 끝나 우크라이나 태권도가 다시 복구돼 수련생들이 즐겁게 '하나', '둘' 구령에 맞춰 태권도를 배울 수 있도록 돕고 싶습니다. 세계 무대에서 자랑스럽게 우크라이나 국기가 시상대에 올라갈 수 있도록 말입니다."

공인 7단인 임 관장이 이끄는 태권도시범단은 지난 3월 세계적인 오디션 프로그램인 '캐나다 갓 탤런트'에 출전해 예선을 통과하기도 했다. 결선 진출에 실패했지만, 세대와 인종을 초월한 태권도 정신을 보였다는 평가를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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