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김재윤 "쓰러진 시영이 형, 오히려 후배한테 사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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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김재윤 "쓰러진 시영이 형, 오히려 후배한테 사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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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김재윤

경기 중 다친 박시영, 급하게 등판한 김민수에게 사과

김재윤 "항상 컨디션 관리…올해는 구원왕 노려보고 싶다"

(수원=연합뉴스) 이대호 기자 = kt wiz 불펜투수 박시영(33)이 지난 12일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 마운드에서 경기 중 팔을 붙잡고 쓰러진 순간, 모든 투수들도 함께 고통을 느꼈을지 모른다.

팔이 아파도 마운드에 올라가야 하는 게 투수의 숙명이라 언제 본인에게 닥칠지 몰라 남일 같지 않다.

kt 마무리 김재윤(32)도 박시영의 부상으로 적지 않게 충격을 받았다.

평소 박시영이 지나가듯이 했던 '팔이 아프다'는 말이 대다수 투수가 겪는 고질적인 증상인 줄로만 생각했지만, 결국 인대와 뼈가 손상돼 올 시즌을 접었기 때문이다.

19일 수원케이티위즈파크에서 만난 김재윤은 친한 동료의 부상에 "솔직히 힘들지만, 야구장에 더 마음을 다잡고 나가서 경기를 준비한다"고 말했다.

KBO리그의 많은 투수는 다친 뒤 오히려 남겨진 동료들을 더 걱정하고 미안해한다.

잦은 등판의 고충을 공유하는 불펜 투수끼리는 이런 현상이 더욱 두드러진다.

김재윤은 "(박)시영이 형이 다친 뒤 구원 등판한 (김)민수에게 '나 때문에 급하게 몸 풀어서 무리가 가게 해서 미안하다'고 했다더라"고 전했다.

이어 "자기 팔이 아픈 상황에도 먼저 후배에게 사과한 그 마음이 공감이 간다"라고도 했다.

박시영의 이탈로 마운드에서 김재윤의 부담은 더 커졌다.

앞에서 버텨주던 필승조 투수의 이탈은 마무리 투수에게 영향을 줄 수밖에 없다.

보통 마무리 투수가 9회 1이닝만 책임지는 것과 달리, 김재윤은 올해 15번의 등판 가운데 6번이나 1이닝을 초과해 책임졌다.

이강철(56) kt 감독이 따로 불러서 김재윤에게 "팀 사정 때문에 조금 더 던질 상황이 있더라도 이해해달라"고 말할 정도로 kt의 불펜 상황은 여의치 않다.

김재윤은 "'전혀 상관없으니 몸 관리만 잘하고 있을 테니 필요할 때는 쓰셔도 된다'고 답했다"며 "항상 100% 컨디션으로 등판할 수 있도록 평소 몸을 아끼고 있다"고 말했다.

지난해 32세이브로 kt의 창단 첫 통합 우승을 지켜낸 김재윤은 등판 기회가 늘어나며 몸 관리의 중요성을 절감했다.

"많이 던진 다음 날은 캐치볼도 건너뛰고, 스스로 보강 훈련도 소화하고 있다"는 게 그의 설명이다.

동료의 부상을 눈앞에서 지켜봤던 김재윤은 역설적으로 더 많은 등판을 원한다.

미안한 마음을 안고 수술대에 올라야 했던 박시영의 마음을 위로하기 위해서다.

마무리 투수가 자주 마운드에 올라간다는 건 팀이 자주 승리할 기회를 얻었다는 뜻이기도 하다.

김재윤은 "지금이야 팀 성적이 조금 침체한 건 사실이지만, 부상 선수가 돌아오면 저한테 더 많은 (세이브) 기회가 올 거라 지금은 그때를 위해 준비하는 기간"이라고 했다.

그리고는 "작년에 30세이브 넘게 했던 만큼 올해는 그 이상을 해서 기회가 된다면 구원왕까지 노려보고 싶다"는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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