먹튀검증소 스포츠뉴스 최지만 연봉조정 성공적 '지난해보다 약 3배 더'

최지만이 탬파베이 레이스와의 연봉 줄다리기에서 승리했다.

<탬파베이 타임스>에 따르년 6일(한국시각) 최지만은 탬파베이 구단과 벌인 메이저리그 연종조정위원회에서 승리하며 올해 245만 달러(약 27억 원)의 연봉을 받게 됐다.

앞서 최지만은 탬파베이와의 협상에서 연봉 245만 달러를 요구한 데 반해 구단 측은 185만 달러(약 20억 원)를 제시했다. 협상을 거듭해도 60만 달러의 격차를 좁히지 못한 양측은 결국 연봉조정 절차를 밟았고, 전날 열린 청문회에서 각자의 주장을 펼쳤다.

그리고 이날 3명의 위원으로 구성된 연봉조정위원회가 최지만의 손을 들어주면서 자신이 제시한 연봉을 그대로 받게 됐다. 메이저리그는 서비스 타임(구단이 정해준 연봉을 받는 기간) 3년을 채운 선수에게 연봉조종 신청 자격을 준다. 

구단의 승률이 압도적으로 높은 KBO리그와 달리 메이저리그는 선수와 구단이 팽팽히 맞선다. 1998년 창단한 탬파베이도 최지만을 포함해 역대 연봉조정위원회에서 6승 6패를 기록했고, 2016년 이후로는 한 번도 이겨보지 못했다. 

미국 진출 후 최고 연봉... 몸값 걸맞은 활약 보여줄까 

최지만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코로나19) 여파로 팀당 60경기씩 단축 시즌으로 치른 지난해에 타율 0.230, 3홈런, 16타점을 남겼다.

특히 포스트시즌에서 40타수 10안타에 2홈런, 4타점을 기록하며 탬파베이의 월드시리즈 진출을 이끌면서 한국인 야수로는 사상 처음으로 '꿈의 무대'로 불리는 월드시리즈에 나서기도 했다.

최지만의 지난해 연봉은 85만 달러였지만, 단축 시즌으로 인해 60경기에 해당하는 연봉과 인센티브를 합쳐 42만7천148달러를 받았다.

2010년 고교 최고의 포수로 불리던 최지만은 KBO리그 구단들의 손길을 마다하고 미국 무대에 진출했다. 하지만 마이너리그를 전전하고 금지약물 복용 파동에도 휘말리며 고난의 시기를 견뎌야 했다. 

숱한 트레이드 끝에 탬파베이에서 입지를 다지며 미국 진출 11년 만에 처음으로 연봉이 100만 달러를 돌파한 최지만이 올 시즌 어떤 활약을 보여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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