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버풀의 위르겐 클롭 감독이 ‘백전노장’ 이케르 카시야스(36, FC포르투)의 영입에 관심을 가지고 있다.

리버풀의 오랜 고민은 역시 뒷문 보강이다. 2013-14 시즌 이후 시몽 미뇰렛이 리버풀의 골문을 지키고 있지만, 리버풀의 기대를 충분히 만족시켜 주고 있지 못했다.

이에 로리스 카리우스를 야심차게 영입했지만 여전히 확실한 믿음을 주는 골키퍼는 없는 상황이다.

때문에 언제나 시즌 전 리버풀의 골키퍼 보강 여부에 관심이 쏟아지고 있다. 다가올 여름 이적 시장도 마찬가지다. 벌써부터 리버풀의 영입 희망 대상이 보도되고 있다.

그 처음은 AS로마의 ‘수문장’ 알리송이었다. 인터나시오날에서 성장한 알리송은 훌리우 세자르에 뒤를 이을 브라질의 주전 골키퍼에 올랐다. 그리고 지난 2016-17시즌 로마로 이적한 알리송은 보이첵 슈제츠니가 팀을 떠나면서 로마의 주전 골키퍼 역시 차지했다.

하지만 알리송은 리버풀뿐이 아닌 레알 마드리드 등 다수의 빅클럽들이 노리고 있어 경쟁이 불가피하다.

따라서 리버풀은 알리송이 아닌 다른 높은 수준의 골키퍼를 찾게 됐고, 이들의 레이더에 카시야스가 포착된 것이다.

독일의 ‘스포르트1’은 2일(한국시간) 먼저 “클롭 감독이 여전히 높은 수준의 골키퍼를 찾고 있다. 그가 바라는 선수는 너무 비싸다”라며 “클롭 감독은 최우선 순위로 알리송의 영입을 바라고 있지만 그의 이적료는 적어도 7000만 유로가 될 것”이라고 리버풀이 알리송의 영입을 포기할 것이라 전했다.

이어 이 매체는 “지금 리버풀에는 한 이름이 거론되고 있다. 바로 카시야스에게 관심을 가지고 있는 것”이라고 밝혔다.

카시야스는 올 시즌을 끝으로 포르투와 계약이 만료된다. 리버풀은 카시야스를 이적료 없이 영입할 수 있으며, 동시에 24세 카리우스의 성장 역시 노릴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