먹튀검증소 스포츠뉴스 무리뉴, "8부 마린의 꿈 100% 이해 이제 현실을 선물할 차례"

주제 무리뉴(57) 감독은 8부리그의 팀을 상대하는 마음가짐에 대해 설명했다. 

토트넘 핫스퍼는 오는 11일(한국시간) 영국 노스웨스트잉글랜드지역 머지사이드주의 크로스비에 위치한 로세트 파크에서 열리는 2020/21시즌 잉글랜드 FA컵 3라운드(64강) 마린 FC와의 경기를 앞두고 있다. 

이번 경기는 1부 토트넘과 8부 마린의 단판 승부다. 물론 전력 면에서 상상 이상의 차이가 있는 것은 분명한 사실이다. 그러나 단판 승부로 기적이 일어날 가능성이 있다. 이미 64강에 진출해 1부 팀을 만나게 된 것만으로도 기적을 쓴 마린이지만, 더 큰 꿈을 꾸고 있다. 

같은 날 영국 언론 <풋볼 런던>에 따르면 무리뉴 감독은 8부리그 마린을 상대하는 것에 대해 "내가 말하는 이야기는 특수한 케이스가 아니라 일반적인 이야기다. 마린은 우리가 그들 상대로 23세 이하(U-23) 팀을 내기를 원치 않을 것이다. 마린은 그들이 보아왔고, 동경했고, 익숙한 레벨의 팀을 원할 것이다. 우리 역시 그런 팀을 내길 원한다"라며 운을 뗐다.

이어 "나나 나의 코칭스태프들은 (다른 팀과의 맞대결을 앞두고도 그러하듯) 그들의 스트라이커, 센터백, 골키퍼, 전술적 조직을 분석하며 경기를 준비할 것이다. 이를 통해 그들을 존중할 것이다. 이는 우리가 그 어떤 팀을 상대로도 똑같이 하는 것이다. 마린과 다른 더 상위레벨의 팀과의 맞대결 준비와 정확히 일치한다"라고 설명했다. 

무리뉴 감독은 "그들이 우리를 만나 행복한 것처럼, 우리 팀도 그들과 진검승부를 하게 돼 행복할 것이라 생각한다. 적어도 나는 그렇게 느끼고 있다. 우리의 홈이 아닌 그들의 홈이 있는 크로스비서 맞대결을 하는 것도 좋다"라고 얘기했다.

그는 "나는 그들의 꿈(상위 팀을 만나고 승리를 염원하는)을 전적으로 이해하고 있다. 그들을 현실 세계로 돌려놓는 것은 우리의 책무이지만, 나는 그들의 꿈을 완벽히 이해한다. 그 어떤 이도 경기장에 발을 딛는 순간부터 진다고 생각하거나, 진다고 느끼면서 경기하지는 않을 것이라 생각한다. 때문에 현재 그들은 이긴다라는 생각을 가지고 있을 것이다. 다만 우리는 이런 그들을 현실 세계로 돌려놔야 하는 책무를 지니고 있다"라고 말했다.

무리뉴 감독은 "우리는 최상위 프로들이다. 우리는 현재 그들과 다른 레벨에 있고, 승리를 가져올 것이다. 그들에게 가능한 한 빨리 프로의 상위 레벨을 느끼게 해주는 것은 우리의 역량에 달렸지만 지금 현재 그들은 이기겠다는 (아주 순수한) 꿈을 꾸고 있을 것이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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