먹튀검증소 스포츠뉴스 카바니의 약속, “맨유 No.7 특별해 후배에게 잘 물려줄게”

최근 맨유로 이적한 에딘손 카바니(33)가 No.7 유니폼의 의미를 강조했다.

카바니는 올여름 이적시장 마지막 날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계약했다. 파리 생제르맹(PSG)에서 7시즌 동안 뛰며 구단 최다골을 경신한 그는 이제 맨유에서 새 커리어를 이어간다. 카바니의 등번호는 7번, 계약 기간은 1년+1년이다.

카바니는 9일(한국시간) 구단 인터뷰를 통해 입단 소감을 전했다. 먼저 “맨유에 오게 되어 정말 행복하다. 큰 동기부여를 느낀다. 하루빨리 팀원들과 함께 훈련하고 싶다. 무엇보다 중요한 건 구단이 날 왜 데려왔는지 스스로 증명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카바니는 자가격리 기간 중이기 때문에 아직 팀훈련에 합류하지 못했다.

앞서 이탈리아, 프랑스 리그를 경험 한 그는 이제 잉글랜드 무대까지 밟게 됐다. 카바니는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는 정말 매력적인 리그다. 세계 어디에서든 EPL을 최고의 리그로 평가한다. 그래서 더 영광스럽다. 이젠 새 도전을 해야 할 때다. EPL에서 뛸 생각에 흥분된다”고 답했다.

카바니가 착용할 7번은 축구에서 큰 의미가 있는 번호다. 해당 팀의 에이스만 입을 수 있기 때문이다. 특히 맨유에서는 조지 베스트, 에릭 칸토나, 데이비드 베컴,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등이 7번의 역사를 이어왔다. 최근엔 앙헬 디 마리아, 멤피스 데파이, 알렉시스 산체스 등이 7번답지 못한 부진을 겪기도 했다. 이젠 카바니가 7번의 명예를 다시 올려줄 차례다.

카바니는 “7번은 중요한 등번호다. 우루과이 대표팀에서도 7번을 입는다”면서 “맨유에서는 No.7 유니폼을 최고의 선수들에게만 입혔다. 그 선수들은 저마다 맨유뿐만 아니라 자기 나라에서도 레전드인 선수들이었다. 그래서 더 책임감을 느낀다. 다른 선수들이 내게 7번을 물려준 것처럼 나 역시 다음 7번 선수에게 잘 물려주고 싶다”고 다짐했다.

카바니는 디에고 포를란(41) 이후 첫 우루과이 출신 맨유 선수로 기록됐다. 그는 “우루과이 대표팀에서 수년간 포를란과 함께 뛰었다. 포를란은 내가 정말 어렸을 때부터 맨유에서 뛴 선수다. 배울 점이 많은 톱클래스다. 내가 맨유로 간다고 하니 포를란이 좋은 말을 많이 해줬다”고 연결고리를 설명했다.

끝으로 PSG에서 1년간 함께 뛴 안데르 에레라(31) 이야기도 했다. 에레라는 2014년부터 2019년까지 맨유에서 뛰다가 작년 여름 PSG로 이적한 미드필더다. 카바니는 “에레라도 많은 얘기를 해줬다. 에레라와 대화를 나눈 끝에 맨유 이적을 결정했다. 비록 오랫동안 알고 지낸 선수는 아니지만 PSG에서 매우 가깝게 지냈다. 지금도 자주 연락한다”고 부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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