먹튀검증소 스포츠뉴스 맨유는 '바이백 조항' 거부, 레길론 토트넘행 급물살

레알 마드리드가 세르히오 레길론 매각에 돌파구를 찾았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아닌 토트넘으로 레길론을 보내 추후 복귀까지 생각해볼 수 있게 됐다.

스페인 ‘마르카’는 16일(한국시간) “맨유는 레길론의 바이백 조항을 받아들이지 않았다. 그의 행선지는 토트넘이 될 가능성이 높다”고 보도했다.

레길론은 레알 마드리드 유스 출신 풀백으로 지난 2018년 레알 마드리드 1군 합류에 성공했다. 첫 시즌에도 준수한 경기력을 선보였지만 당시 산티아고 솔라리 감독에서 지네딘 지단으로 사령탑 교체가 이루어지면서 입지가 좁아졌다.

이러한 상황에 레알과 레길론은 세비야 임대를 택했고 이는 성공적이었다. 세비야의 측면에서 공격적인 플레이를 즐겼고 지난 시즌 팀의 유로파리그 우승을 이끌기도 했다. 현재는 임대가 종료돼 레알 마드리드에 복귀한 상황이다.

레알은 이번 여름 이적시장에서 레길론은 이적시키기로 결정했지만 바이백 조건을 달았다. 과거부터 유스 출신 선수들을 다른 팀으로 보내더라도 재영입할 상황까지 고려해 바이백 조항을 중요시 했던 레알이다. 이번에도 바이백 조항과 함께 레길론의 이적료를 3000만 유로(약 421억 원)으로 책정했다.

결국 이 바이백 조항이 레길론의 행선지를 결정하게 됐다. 당초 맨유행이 유력해 보였던 레길론이었지만 맨유는 협상을 통해 레길론의 바이백 조항을 없애고자 했다. 그러나 토트넘은 바이백 조항도 감수하겠다는 움직임을 보였고 영입 선두로 올라섰다.

토트넘은 이번 시즌 홈 개막전에서 에버턴에 0-1로 패하며 시작부터 사기가 떨어졌다. 측면 풀백들의 공격력이 아쉬웠던 것을 생각하면 레길론 영입이 돌파구가 될 가능성이 높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