먹튀검증소 스포츠뉴스 골 도둑맞은 셰필드 前 EPL 주심, “최종 결정은 사람이 해야”

셰필드 유나이티드가 골을 도둑맞는 억울한 상황을 겪었다. 

이에 잉글랜드 무대를 누볐던 마크 클라텐버그 심판은 사람이 최종 결정을 내려야 한다고 주장했다.

아스톤 빌라와 셰필드 유나이티드는 18일 오전 2시(한국시간) 영국 빌라 파크에서 열린 2019-20시즌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29라운드에서 0-0 무승부를 거뒀다. 이로써 빌라는 승점 26점으로 18위에, 셰필드는 44점으로 6위에 머물렀다.

이날 희대의 논란거리가 탄생했다. 전반 42분 놀우드의 프리킥이 뉠란 골키퍼에 잡혔으나 공은 이미 골라인을 넘어섰다. 하지만 마이크 올리버 주심은 득점을 인정하지 않았다. 호크아이(골라인 판독 시스템)가 득점이 아니라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셰필드 선수들이 거세게 항의했으나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셰필드 입장에선 억울할 수밖에 없었다. 빌라에 승리를 거뒀을 경우 리그 5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넘어설 수 있었던 상황이었다. 그러나 골을 도둑맞으며 무승부로 끝이 났고 아쉬움만이 진하게 남았다.

결과는 호크아이의 오류였다. 영국 ‘BBC’는 “호크아이 시스템 운영 측에서 사과를 전달했다. 명백한 골이었음에도 오류로 인해 제대로 작동하지 않았다. 9,000경기 만에 처음으로 오작동이 일어났다”라며 완벽한 오심이었다고 주장했다.

클라텐버그가 관계자들에게 따끔한 충고를 날렸다. 영국 ‘미러’의 18일(한국시간) 보도에 따르면 그는 “호크아이에 오류가 일어났더라도 VAR이 무조건 개입했어야 한다. 셰필드의 득점이 맞다. 관계자들은 기계에 의존하지 말고 사람으로서 최종 결정을 내려야 한다”라고 주장했다.

이어 클라텐버그는 “올리버 주심이 잘못한 것은 아니다. 다만 호크아이가 반응하지 않았다면 VAR 측에서 올리버 주심에게 ‘라인을 넘었다’라고 전달했어야 된다. 여의치 않았다면 잠시 경기를 멈추고 다양한 각도에서 자세히 지켜봤어야 했다”라며 심판진에게 강력한 비판을 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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