먹튀검증소 스포츠뉴스 이재성, 후반 48분 ‘극장골’…獨 분데스리가 2부 원정경기

이재성(28•홀슈타인 킬)이 1골, 1어시스트의 만점짜리 활약을 펼쳤다.

이재성은 9일 오전(한국시간) 독일 함부르크의 폴크스파르크슈타디온에서 열린 함부르크와의 독일 프로축구 분데스리가 2부 원정경기에서 최전방 공격수로 선발출장, 풀타임을 소화하며 공격포인트 2개를 챙겼다. 시즌 10호 득점, 7호 도움. 이재성은 올 시즌 정규리그 30게임에 출장해 9골과 6어시스트, 독일축구협회컵 2게임에 출전해 1골과 1어시스트를 올렸다. 이재성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이후 처음 열린 지난달 16일 얀 레겐스부르크와의 원정경기에서 1득점, 1도움으로 분데스리가 1, 2부를 통틀어 재개 이후 가장 먼저 골을 터트렸고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홀슈타인 킬과 함부르크 선수단은 경기에 앞서 센터서클에 모여 한쪽 무릎을 꿇고, 미국 백인 경찰관의 과잉진압으로 사망한 흑인 남성 조지 플로이드를 추모하며 인종차별에 항의했다.

이재성은 4-2-3-1 포메이션의 원톱으로 투입됐고 왕성한 활동량을 앞세워 함부르크 진영 전역을 누볐다.

이재성은 1-2로 뒤진 후반 19분 페널티 지역 오른쪽에서 골대 왼쪽으로 쇄도하던 엠마누엘 이요하에게 공을 건네 동점골을 도왔다. 그리고 2-3이던 후반 48분 직접 골망을 갈랐다. 이재성은 문전에서 미끄러지며 오른발로 슈팅, 팀을 패배 위기에서 구했다. 홀슈타인 킬은 3-3으로 비겨 10승 9무 11패(승점 39)로 18개 구단 중 9위에 머물렀다.

2018년 7월 전북 현대에서 홀슈타인 킬로 이적한 이재성은 지난 시즌 31경기에서 5득점과 10도움을 챙겼다. 이재성의 경기당 공격포인트는 지난 시즌 0.48개, 올 시즌엔 0.53개. 이재성에게 최근 유럽 5대 리그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이재성은 정확한 패스 능력과 빠른 판단 능력을 보유했고 최전방 공격수를 비롯해 측면, 공격형, 중앙 미드필더를 가리지 않고 모두 소화할 수 있는 멀티플레이어라는 게 가장 큰 장점.

이재성은 최근 홀슈타인 킬의 재계약 제안을 거절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재성과 홀슈타인 킬의 계약기간은 내년 6월까지이기에 홀슈타인 킬이 이적료를 챙기기 위해선 내년 1월 안에 이재성을 내보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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