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축구 먹튀검증소 메이저리그 EPL 먹튀검증 분데스리가 먹튀 라리가 먹튀신고 국내축구 먹튀제보 

먹튀검증소 스포츠뉴스 에버턴, 4년 전 'SON 영입' 고려했다...쿠만이 찬양 

에버턴은 4년 전 손흥민(토트넘 홋스퍼) 영입을 고려했지만, 끝내 그를 데려오는데 실패했다.

영국 리버풀 지역지 '리버풀 에코'는 27일(한국시간) 2016년 이란의 부호 파하드 모시리 구단주가 대주주가 된 이후 첫 번째 이적시장에서 일어난 일들을 돌아보는 시간을 가졌다. 손흥민도 4년 전 에버턴의 영입리스트 중 한 명이었다.

2016년 2월 빌 켄라이트 회장의 건강 악화로 대주주가 된 모시리 구단주는 로날드 쿠만 감독을 새 사령탑으로 세웠다. 더불어 레스터 시티의 수석 코치이자 스카우트 총괄을 담당했던 스티브 월시를 영입해 단장직을 맡겼다.

모리시 구단주는 자신의 첫 이적시장에 강한 의욕을 보였다. 막대한 자금을 투자해 선수를 끌어 모으려 했다.

물론 의욕만큼 성공적이진 못했다. 파리 생제르망(PSG)에서 자유계약(FA) 신분을 얻은 즐라탄 이브라히모비치도 영입 대상이었다. 그러나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이미 그와 협상 중이었고 에버턴은 한 발 늦게 접촉해 경쟁에서 밀리게 됐다. 로빈 판 페르시(당시 페네르바체)도 영입리스트에 올랐지만, 쿠만 감독이 그를 거부했다고 전해진다.

중앙 미드필더로 악셀 비첼(당시 제니트 상트 페테르부르크), 케빈 스트루르만(당시 AS로마), 모건 슈나이덜린(당시 맨유) 등을 고려했고, 6개월 후에 슈나이덜린만 영입하는데 성공했다. 존 스톤스의 이적을 대비해 칼리두 쿨리발리 영입을 추진했지만 나폴리의 무리한 요구에 영입을 포기했다.

손흥민도 영입 고려 대상이었다. 그가 토트넘 이적 후 1년이 지난 시점이었다. '리버풀 에코'는 "에버턴은 핀치 팜(훈련장)에서 수뇌부급 회의를 열어 길피 시구르드손의 영입 문제를 토의했다. 토트넘에서 힘든 첫 시즌을 보낸 손흥민의 영입을 논의하기도 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손흥민 영입은 끝내 실패로 돌아갔다. 이 매체는 "시구르드손이 클럽레코드로 에버턴에 합류했지만, 쿠만 감독이 찬양했던 손흥민은 떠나보냈다. 손흥민은 그 다음 시즌에 14골 8도움의 활약을 펼쳤고, 토트넘에서 그를 데려오는 것은 더욱 힘들어졌다"며 에버턴이 손흥민 영입을 진지하게 고민했다고 주장했다.

한편, 손흥민을 찬양했지만 데려오지 못했던 쿠만 감독은 2017년 10월 성적 부진의 이유로 에버턴에서 경질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