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먹튀검증소 스포츠뉴스 컵스 '올스타 2루수' 글렌 베커트, 노환으로 별세

1960∼1970년대 미국프로야구(MLB) 시카고 컵스에서 올스타 2루수로 활약했던 글렌 베커트가 13일(한국시간) 80세를 일기로 세상을 떠났다.

AP통신은 이날 컵스 구단 발표를 인용해 베커트가 미국 플로리다에서 노환으로 숨을 거뒀다고 보도했다.

베커트는 컵스의 주전 2루수로 뛰며 1968년 골드글러브를 차지했다. 1969년부터 4년 연속 올스타에 뽑히며 팬들의 사랑을 독차지했다.

명예의 전당에 오른 컵스의 전설적인 슬러거 어니 뱅크스, 빌리 윌리엄스, 론 산토, 퍼거슨 젠킨스가 당시 팀 동료들이었다.

젠킨스는 트위터를 통해 "우리는 오늘 위대한 선수를 잃었다"며 "글렌은 내 친구이자 컵스 동료였고, 내 결혼식에서 들러리를 서줬다. 그가 무척이나 그리울 것"이라며 애도를 표했다.

베커트는 컵스(1965∼1973년), 샌디에이고 파드리스(1974∼1975년)에서 메이저리그 11시즌을 뛰며 통산 타율 0.283을 기록했다.

내셔널리그에서 5차례나 타수당 최소 삼진 1위를 기록할 정도로 까다로운 타자로 명성이 자자했다.

컵스 구단은 성명을 내고 "그는 멋진 사람이었고 뛰어난 선수였다. 은퇴 이후에도 리글리필드나 구단 행사에 자주 모습을 드러내며, 사랑받은 팀 동료들과의 추억을 공유했다"고 소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