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먹튀검증소 스포츠뉴스 '천재' 외데가르드는 로봇 "훈련장에서 살고 식사도 규칙적" 

천재의 귀환은 그냥 따라오는 것이 아니었다. 레알 마드리드의 미래로 떠오른 마르틴 외데가르드(22, 레알 소시에다드)를 지도했던 옛 스승이 그를 '로봇'으로 평가했다.

차갑게 느껴지지만 긍정적인 의미다. 지난해 외데가르드가 비테세에서 임대로 뛸 때 지도했던 레오니드 슬루츠키 현 루빈 카잔 감독의 평가는 상당하다. 무엇보다 어린 나이에 프로페셔널한 자세를 크게 칭찬했다.

그는 "외데가르드는 심리적으로 굉장히 강인하다. 강한 자신감도 갖춰 오랫동안 안정적으로 뛸 수 있을 것"이라며 "배경은 프로페셔널한 자세에 있다. 그는 하루에 몇시간씩 체육관에서 훈련한다. 먹는 것도 규칙적으로 정확하게 섭취한다. 거의 로봇과 같은 생활을 한다"라고 설명했다.

외데가르드가 비테세에서 뛸 때만 해도 의구심이 달렸었다. 4~5년 전 이승우와 함께 1998년생 3대 유망주로 거론됐던 외데가르드의 모습은 없었다. 그래도 꾸준하게 기회를 줬고 비테세에서 11골 12도움을 올리며 화려하게 부활했다.

슬루츠키 감독은 외데가르드의 잠재력을 폭발시킨 것에 자화자찬했다. 그는 "외데가르드는 개방적이거나 사교적인 선수가 아니었다. 그래서 심리적으로 공감하는 것이 먼저였다"며 "외데가르드를 살리는 것은 큰 도전이었으나 다행히 내가 해냈다. 지난 시즌은 외데가르드의 커리어 중 최고였다. 지금 소시에다드에서 보여주는 활약이 놀랍지 않다"라고 말했다.

레알 마드리드는 다음 시즌 외데가르드의 임대 생활을 마무리하고 1군에서 활용할 계획이다. 슬루츠키 감독도 "그는 이미 최고 수준이다. 어느 팀에서든 경쟁이 가능하다. 당장 레알 마드리드에서 뛸 수 있다"라고 응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