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먹튀검증소 스포츠뉴스 유럽서 ‘유일 생존’ 벨라루스 리그에 마네킹 관중이 등장한 사연

유럽에서 유일하게 축구를 멈추지 않은 벨라루스 리그에서 마네킹 관중이 등장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여파로 유럽 축구의 시계가 멈췄다. 하지만 유일하게 벨라루스만이 리그를 중단하지 않았다. 1994년부터 장기 집권하고 있는 알렉산드르 루카셴코 대통령의 완고한 의지로 인해 축구, 아이스하키 등 스포츠가 여전히 진행되고 있다.

하지만 최근 코로나19 확진자의 숫자가 증가하면서 벨라루스 리그의 관중이 점점 줄어들었다. 마스크 없이 현장 관람에 나서는 사람들이 여전히 남아있자 위기감을 느낀 일부 관중들이 더 이상 모습을 드러내지 않고 있는 상황. 경기는 계속 열리지만 관중 수가 하락하면서 뜨거웠던 현장에 찬바람이 불었다.

벨라루스 리그의 한 팀이 위기를 극복하고자 특별한 방안을 실행했다. 영국 ‘더선’은 11일(한국시간) “벨라루스 리그의 디나모 브레스트가 코로나19로 인한 위기에 대처하고자 기발한 방법을 들고 나왔다. 전 세계의 사람들에게 가상 티켓 구매를 요청했다”라고 밝혔다.

이 매체에 의하면 디나모 브레스트는 가상 관중을 유치했다. 경기장 관중석에 마네킹을 설치 후 티켓을 판매했고 티켓을 구매하는 전 세계 사람들의 사진을 설치된 마네킹에 붙이는 방안이었다. 축구에 목말라 있는 팬들의 수요를 노린 것으로 전해졌다.

이어 ‘더선’은 “각각의 마네킹들은 유럽 리그에서 활약하고 있는 팀들의 유니폼을 입고 있었다. 이 마네킹에는 영국, 이란, 러시아 등의 사람들 사진이 붙어있었다. 디나모 브레스트는 SNS를 통해 티켓을 구매한 사람들에게 감사를 표했다”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