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먹튀검증소 스포츠뉴스 여론 조작설-코로나 대처 미흡 “실망했다” 바르사 보드진 6명 사퇴

바르셀로나의 운영에 실망감을 느낀 6명의 보드진 구성원들이 사퇴했다.

지난 2월 바르셀로나의 여론 조작설이 제기됐다. 일명 ‘바르사게이트’. 스페인 라디오 매체 ‘카데나 세르’는 36장에 달하는 보고서를 공개했다. 보고서에 담겨있는 내용에 따르면 ‘I3 Venteures'라는 업체가 바르셀로나와 계약을 맺고 6개의 온라인 단체를 생성, 바르셀로나에 관한 언론 플레이를 펼쳤다.

리오넬 메시가 바르셀로나와 재계약을 맺는 것에 주춤하자 이를 비난하고 피케, 과르디올라 등을 폄하하는 글들을 SNS에 게시하며 여론을 조작했다는 내용이 담겨 있었다. 또한 현 회장 호셉 마리아 바르토메우를 지지하는 내용과 더불어 차기 회장으로 출마 예정이었던 후보들을 깎아내리는 등 다방면에서 바르셀로나에 관한 여론을 형성했다고 전해졌다.

이에 대응하여 바르셀로나는 공식 성명을 통해 “보도된 바는 사실이 아니다. 우리는 언급된 회사와 아무런 관계도 없다. 파장을 일으키고 있는 보도들의 즉각적인 철회를 요청한다. 보도가 지속될 시 법적 조치도 마다하지 않을 것”이라고 전하며 강경한 대응을 펼칠 것이라고 선언했다.

바르셀로나 회장 호셉 마리아 바르토메우

잡음은 끊이질 않았다. 바르셀로나 역시 다른 구단들과 마찬가지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로 인해 자금 면에서 어려움을 겪고 있었다. 선수들과 임금 삭감 방안을 논의하는 과정에서 마찰이 있었다고 전해졌다.

원만한 해결책이 보이질 않자 바르셀로나 보드진의 일부 구성원들이 팀을 떠났다. 스페인 ‘아스’는 10일(한국시간) “바르셀로나의 보드진을 맡고 있었던 로우사드, 톰바스, 엘리아스, 텍시도르, 폰트, 클라사밀리아가 사퇴를 선언했다”라고 보도했다.

이어 이 매체는 “이들은 바르셀로나가 최근 제기된 ‘바르사게이트’와 코로나19로 인해 야기된 위기에 제대로 대처하지 못했다고 생각, 불만을 품고 팀을 떠났다”라고 덧붙였다.

사퇴한 6명의 보드진들은 “바르토메우 회장과 논의 끝에 팀을 떠나기로 결정했다. 최근 코로나19에 대처하기 위해 바르셀로나가 운영하는 방식을 되돌릴 수 없다고 판단했다. 또한 ‘바르사게이트’에 대한 실망감을 감출 수 없다”라고 밝혔다.

한편 “바르셀로나를 위해 일한 것은 우리의 기쁨이었다. 또한 동료들, 수뇌부들의 노력에 감사를 표한다”라고 덧붙이며 애정을 드러내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