먹튀검증소 스포츠뉴스 EPL 구단, ‘중국서 시즌 재개’ 제안...英 상황 악화 때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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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상황이 악화되면서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재개 가능성도 점점 줄어들고 있다. 중단 시기가 한 번 더 밀릴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EPL 한 구단은 코로나19 발원지로 알려진 중국에서 리그를 마치자는 의견을 낸 것으로 알려졌다. 물론 그에 대한 반응은 좋지 않다.

 

코로나19가 대유행이 된 가운데 중국 우한 지역이 이번 전염병의 발원지로 알려져 왔다. 처음에는 중국을 비롯한 아시아 국가들이 피해를 봤고 지금은 유럽, 미국 등 세계로 확산된 상황이다. 이제는 아시아 국가들보다 유럽, 미국의 피해가 더 심각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런 상황 속에 유럽 내 축구 리그 및 대회가 모두 중단됐다. 올림픽, 유로 등 굵직한 세계대회가 중단된 것과 같은 맥락이라고 볼 수 있다. 가장 인기 있는 EPL 역시 4월 30일까지 리그를 중단하기로 했다.

문제는 영국 역시 코로나19 방역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사실이다. 2일(이하 한국시간) 기준 8번째로 많은 환자가 발생했고 곧 확진자 숫자가 3만 명을 돌파할 것으로 보인다. 사망자는 2,352명이었고 이탈리아, 스페인, 네덜란드에 이어 사망률(8%)이 가장 높은 국가로 여겨진다. 이에 3일 있을 EPL 대표자 회의에서도 리그 중단기간을 연장할 것으로 보인다.

이러한 상황에 시즌 재개를 위한 별별 의견이 나오고 있는 중이다. 시즌을 재개하지 못할 경우 뒤따를 천문학적인 재정 손실 때문에 각 팀들은 어떻게든 시즌을 마칠 방안을 찾고 있다. ‘디 어슬레틱’에 따르면 EPL의 한 구단은 영국이 아닌 중국에서 시즌을 마치자는 제안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판단은 외관상 중국 내 코로나19가 잠잠해졌다는 소식이 들려왔기 때문이다. 여전히 8만 명 넘는 확진자 숫자를 기록하고 있지만 공식적인 집계로는 확진-사망자 증가 폭이 상당히 줄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다만 중국 당국이 정확한 정보전달을 하고 있지 않다는 이야기도 있어 세계적인 축구경기를 개최할 만큼 안전한지 여부는 장담할 수 없다.

이러한 부분 때문에 해당 주장에 대한 반박도 나온다. 다른 한 EPL 구단의 수뇌부는 “중국에서 리그 재개를 하자고 한다. 이치에 맞지도 않고 정신 나간 발상이다. 내가 봤을 때는 분명히 기각될 것이다. EPL을 들고 지금 다른 나라로 가서 재개한다면 분명 도살장에 끌려가는 기분일 것이다”라면서 중국 재개설에 선을 그었다.

다른 EPL 구단 단장 역시 “에너지 낭비일 뿐이다. 솔직히 우리 모두 리그 재개와 생존 모두를 원한다. 불행하게도 그건 하나님과 (코로나19) 대유행만이 결정할 수 있는 일이다. (중국서 리그 재개하는 것은) 가능성 있어 보이지 않는다”라고 반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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