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먹튀검증소 스포츠뉴스 '친정팀‘ 레알에 비수 꽂은 외데가르드

‘친정팀’ 레알 마드리드에 비수를 꽂은 마르튼 외데가르드가 선제골을 성공시킨 후 ‘NO 세리머니’를 통해 예우를 보여줬다.

레알 마드리드는 7일 오전 3시(한국시간) 스페인 마드리드에 위치한 산티아구 베르나베우에서 열린 2019-20시즌 스페인 국왕컵(코파 델 레이) 8강전에서 레알 소시에다드에 3-4 충격패를 당했다. 이날 패배로 레알은 국왕컵 4강 진출에 실패했다.

외데가르드는 지난 2015년 레알 마드리드에 입단하며 노르웨이의 천재 미드필더로 주목받았다. 그러나 17세의 외데가르드가 레알의 1군에서 살아남기는 어려웠고, 주로 2군에서 뛰다가 헤이레베인, 비테세로 임대를 떠났다. 그리고 2019년에도 레알 소시에다드로 임대를 떠나며 꾸준하게 출전 기회를 잡았다.

외데가르드의 원소속팀은 여전히 레알인 상황에서 국왕컵 8강전에서 맞대결을 펼치게 됐다. 보통 임대생들은 원소속팀과 출전할 수 없다는 조항을 넣지만 최근에는 유럽축구연맹(UEFA) 권고 사항에 따라 출전 금지 조항을 없앴다.

결국 이것이 부메랑이 됐다. 외데가르드가 친정팀 레알에 비수를 꽂았다. 전반 22분 이삭이 강력한 중거리 슈팅을 시도한 것이 골키퍼 맞고 흘렀고, 이것을 외데가르드가 정교한 논스톱 슈팅으로 마무리했다. 외데가르드는 크게 기뻐하지 않았다. 동료들은 외데가르드의 중요한 선제골에 기뻐졌지만 외데가르드는 친정팀을 예우해 특별한 세리머니를 하지 않았다.

외데가르드의 선제골로 기선을 제압한 레알 소시에다드가 이삭의 2골과 메리노의 쐐기골까지 나오면서 ‘거함’ 레알을 무너뜨렸다. 레알은 후반에 3골을 만회했지만 승부를 뒤집지는 못했고, 안방에서 패배를 당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