먹튀검증소 스포츠뉴스 쿠르투아, '슈퍼세이브+헤더 슈팅'으로 무승부 견인

레알 마드리드의 수문장 티보 쿠르투아가 공수 양면에서 만점 활약을 선보이며 팀을 무승부로 이끌었다.

레알은 16일 오전 5시(한국시간) 스페인 발렌시아에 위치한 에스타디오 드 메스타야에서 열린 2019-20시즌 스페인 라 리가 17라운드 원정경기에서 발렌시아와 1-1 무승부를 기록했다. 

이로써 레알은 승점 1점을 추가하며 선두 바르셀로나와 동률을 이뤘다.

먼저 날카로운 모습을 보인 레알이다. 레알은 전반 6분 카림 벤제마의 패스를 받은 발베르데가 오른발 슈팅을 시도했지만 선방에 막혔다. 레알은 전반 9분과 10분 나초와 벤제마가 연이어 슈팅을 시도했지만 골대를 외면했다.

레알의 공격이 무위로 그치자 발렌시아의 역습이 거세졌다. 발렌시아는 전반 17분 로드리고 모레노의 패스를 받은 페란 토레스가 문전 안에서 강력한 슈팅을 시도했지만 쿠르투아의 선방에 막혔다. 후반 1분 토레스가 레알의 수비진을 뚫어내고 페널티 문전 앞까지 돌파했지만 쿠르투아가 달려 나와 슈팅을 막아냈다.

하지만 선제골은 발렌시아의 몫이었다. 발렌시아는 후반 33분 다니엘 바스가 내준 패스를 카를로스 솔레르가 강력한 슈팅으로 연결해 앞서나갔다. 발렌시아는 선제골을 기점으로 경기 막판까지 공세를 펼쳤지만 쿠르투아는 추가골을 허용하지 않았다.

두 손으로 선방쇼를 펼친 쿠르투아가 머리로 동점을 이끌어냈다. 후반 추가시간 레알은 코너킥 기회를 얻었고 쿠르투아까지 골문을 비우고 나왔다. 쿠르투아가 코너킥을 예리한 헤더 슈팅으로 연결했지만 선방에 막혔다. 그러나 발렌시아의 수비가 미처 걷어내지 못한 사이 벤제마가 슈팅을 시도했고 그대로 발렌시아의 골망을 흔들었다.

쿠르투아와 벤제마가 합작한 동점골은 레알에 큰 의미가 있다. 오는 19일 원정에서 엘 클라시코를 치르는 레알은 바르셀로나와 승점 동률을 기록했다. 발렌시아에 패배했다면 숙적 바르셀로나를 반드시 꺾어야 선두를 차지하는 부담에 직면할 수 있었다. 하지만 쿠르투아의 맹활약으로 승점 동률과 함께 엘 클라시코를 앞두고 좋은 분위기를 가져올 수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