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먹튀검증소 스포츠뉴스 "굳이 그래야했나?" 베일 세리머니에 일침 날린 베르바토프

디미타르 베르바토프가 레알 마드리드를 저격한 가레스 베일(30)의 행동을 비판했다.

라이언 긱스 감독이 이끄는 웨일스는 지난 20일 오전 4시 45분(한국시간) 영국 카디프시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2020 E조 조별예선 8차전 경기에서 헝가리에 2-0으로 승리했다. 이로써 웨일스는 1위 크로아티아에 이어 2위로 본선행을 확정 지었다.

문제의 장면은 경기 후에 벌어졌다. 웨일스의 선수들은 노래와 함께 춤을 추면서 본선행을 자축했다. 베일은 기념사진을 찍기 전 '웨일스, 골프, 마드리드, 이 순서대로'라는 문구가 씌여진 깃발을 꺼내 들었다.

이는 지난 10월 프레드락 미야토비치 전 레알 단장이 했던 발언을 비튼 것으로 예상된다. 미야토비치는 "베일의 1순위는 웨일즈 대표팀이다. 그 다음은 골프, 레알 순이다. 베일과 이야기해보지는 않았지만. 이는 내가 느낀 점이다"며 베일의 태도를 비판했다.

이에 스페인 언론 '마르카'는 '무례함, 부당함, 배은망덕함. 이 순서대로'라는 헤드라인을 게시해 베일의 행동에 맞섰다. 토트넘 홋스퍼에서 호흡을 맞췄던 베르바토프도 거들었다 그는 이 매체를 통해 "레알을 조롱하는 문구로 웨일스의 본선행을 축하한 일은 잘 못된 행동이다"고 운을 뗐다.

이어서 "레알과 베일 사이에는 분명히 약간이 긴장이 있다. 물론 그는 웨일스 대표팀의 선수고 조국을 최우선으로 생각한다. 하지만 그런 문구로 자축해야 했는지는 모르겠다. 어쩌면 감정적이었거나, 문구를 보지 못했을 수도 있다. 하지만 바보 같았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