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먹튀검증소 스포츠뉴스 '레알 잔류 유력' 베일, 지단 향한 '골프' 도발... 잠재적 시한폭탄

살어리 살어리랏다. 중국 대신 마드리드 골프장에서 살으리랏다.

중국 이적이 무산된 가레스 베일(레알 마드리드)이 지네딘 지단 감독에게 복수라도 하듯 프리 시즌 중 취미 삼매경을 즐겼다.

스페인 '엘 골피덴셜'은 지난 7월 31일(한국시간) "아우디컵 명단에 포함되지 않았던 베일은 레알 마드리드와 토트넘의 경기가 진행되고 있을 때 여유롭게 골프를 즐기고 있었다"라고 보도했다.

레알은 당일 독일 뮌헨 알리안츠 아레나에서 열린 토트넘과 아우디컵 2019 준결승에서 해리 케인에 실점하며 0-1로 패했다.

엘 골피덴셜은 "마드리드의 산탄데르 그룹 시티 골프장에서 베일의 모습이 포착됐다"라고 하며 

"그는 레알-토트넘전이 진행될 당시 14번 홀에서 라운딩을 돌고 있었다"고 폭로했다.

베일의 취미 골프 사랑이 본업인 축구를 위협하고 있다. 일부 언론에서는 지단 감독이 베일을 내치려고 하던 이유 중 하나는 지나친 골프 중독때문이라고 주장하기도 했다.

지단 감독은 이번 프리 시즌 시작부터 베일을 완전히 플랜에서 제외시켰다. 

중국 장쑤 쑤닝 이적이 성사되기 전까지 갔으나, 직전에 플로렌티노 페레스 회장이 변심하며 그를 잔류시켰다.

페레스 회장이 베일을 잔류시켰지만, 지단 감독은 여전히 베일과 척을 진 상태다. 아우디컵 24인 명단에서 호드리구-쿠보 등을 뽑았지만,

 프리 시즌 아스날전에서 골을 넣었던 베일은 제외했다.

지단 감독은 이후 베일을 명단에 제외한 이유에 대해서는 "몸 상태가 좋지 않았다"라며 "합류 대신 마드리드에 남는 것이 최선이라고 했다. 

그는 마드리드서 개인훈련을 하고 있다"고 밝혔다. 

현 시점에서 베일의 중국행은 무산된 상태다. 중국 이적 시장이 31일자로 종료되면서, 사실상 베일은 레알에 잔류할 확률이 99.9%에 가까워졌다.

지단 감독의 요청과 달리 페레스 회장은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진출을 두고 다툴 여타 빅클럽들에게 높은 이적료를 지불할 경우에만 베일을 넘기겠다고 방침을 세웠다.

페네르바체와 3-4위전(레알 5-3 승)이 끝난 직후 지단 감독은 베일이 전날 골프를 친 사실을 아냐는 질문에 "모르겠다. 

나는 지금 선수들과 여기 있다. 할 말이 없다. 그가 훈련을 잘 받았기를 바란다"고 말을 아꼈다.

침착함을 유지하던 지단 감독은 한 취재진이 '동료들이 경기하는 중에 골프를 치는 행위는 팀에 대한 존중이 없는 것이 아니냐'고 묻자 답변을 거부했다.

베일은 지난 5월 지단 감독과 갈등이 심화되어 2군행 이야기가 돌자 "연봉 보장 등 정당한 대우를 하지 않는다면 계속 골프나 치겠다"라고 강경 대응을 다짐한 바 있다.

이러한 다짐을 증명이라도 하듯 베일은 지단 감독 보란 듯 골프를 즐기며, 이번 시즌 내내 레알에서 나타날 갈등을 예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