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먹튀검증소 스포츠뉴스 ‘5골 합작’ 코스타-펠릭스, 그리즈만을 잊게 만들다

디에고 코스타가 레알 마드리드와 더비전에서 4골을 폭격하며 부활의 신호탄을 쐈다. 새롭게 합류한 ‘천재’ 주앙 펠릭스도 1골 1도움을 기록하며 맹활약 했다. 이 새로운 공격 듀오는 이날 경기서 6골을 만들어내며 대승을 이끌었다.

아틀레티코는 27일(한국시간) 미국 메트라이프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9 인터네셔널 챔피언스 컵(ICC)‘에서 레알 마드리드를 7-3로 대파했다.

이날 경기서 코스타의 맹활약이 돋보였다. 코스타는 전반 50초 만에 선제골을 넣으며 팀에 리드를 가져왔다. 이후 전반 28분 라모스의 실수를 그대로 골로 연결시키며 2번 째 골을 넣었고, 전반 45분 자신이 페널티킥을 만들어낸 것을 깔끔하게 마무리하며 해트트릭을 기록했다.

여기서 끝이 아니었다. 코스타는 후반 6분 펠릭스의 패스를 킬 패스를 받아 로빙슈팅으로 자신의 네 번째 골을 넣었다. 침착한 마무리와 볼키핑 능력은 그야말로 전성기 코스타의 모습을 보는 것 같았다.

코스타의 활약에는 엄청난 노력이 있었다. 지난 10일 스페인 ‘마르카’는 “코스타와 모라타가 토할 정도의 강도 높은 훈련을 하고 있다”라고 전하며 두 선수가 산악 구보를 하는 사진을 올렸다. 강한 훈련의 영향이었을까. 코스타는 이날 경기에서 외관상 전보다 더 날렵해진 모습이었고, 기민하게 움직였다.

펠릭스의 활약도 돋보였다. 이번 시즌 1,500억 원이라는 이적료를 기록하며 앙투안 그리즈만의 7번을 부여받은 펠릭스는 자신이 왜 천재라 불리는지 증명했다. 준수한 볼키핑 능력을 보여줬고, 순간적인 센스로 수비를 벗겨내며 팬들을 놀라게 했다.

코스타의 선제골을 도운데 이어 전반 8분 빠른 침투로 수비수들을 따돌리고 자신의 데뷔 골을 작렬시켰다. 펠릭스의 오프더볼 능력이 돋보인는 장면이었다. 이어 후반 6분에는 코스타에게 완벽한 찬스를 만들어주며 두 번째 도움을 기록했다. 이날 경기만큼은 에이스 역할을 하던 그리즈만이 생각나지 않았다.

레알의 수비 불안이 겹치기도 했지만, 레알은 레알이다. 결코 쉬운 상대가 아니다. 이런 경기에서 자신을 증명하며, 새 시즌을 더욱 기대하게 만들었다. 코스타와 펠릭스. 이 새로운 공격조합을 앞세운 아틀레티코가 다시 리그 정상에 도전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