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먹튀 검증소 뉴스 네빌의 선택은 리버풀이었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맨유)의 전설적인 수비수 출신이자 현재 축구 전문가로 활동 중인 게리 네빌에게 이번 시즌 우승팀을 선택하는 것은 무척 괴로운 일이다. 맨유의 라이벌 팀들인 리버풀과 맨체스터 시티(맨시티)가 역대급 타이틀 경쟁을 펼치고 있기 때문이다.

이러한 가운데 네빌의 선택은 리버풀이었다. 네빌은 16일(이하 한국시간) 영국 매체 ‘스카이스포츠’에 출연해 “맨유가 맨시티에게 패한다 하더라도 첼시를 잡아낸다면 ‘TOP4’의 가능성이 충분하다. 주중에 있을 에버튼전에서 승리를 거둔다면 12일 동안 4경기를 치르는 맨유 입장에서는 맨시티전에 나설 선발 명단에 변화를 줄 가능성이 있다. 11명으로는 강행군을 모두 소화할 순 없다”며 맨유가 맨시티전에서 일부 주전에게 휴식을 부여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다만 네빌은 “맨유가 맨시티전에서 패배할 수도 있다는 말은 아니다. 반드시 이겨야하는 경기다”라며 맨유가 맨체스터 더비를 사실상 포기해야 한다는 말은 결코 아니라고 덧붙였다. 이어 그는 “리버풀의 우승을 원하는 것은 아니다. 하지만 맨시티의 쿼드러플(4관왕)을 보는 것은 더 좋지 않다”며 리버풀의 리그 우승이 차선책이라고 덧붙였다. 

네빌의 말처럼 맨유는 오는 17일 FC 바르셀로나를 상대로 2018-2019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8강 2차전을 치른 이후 3~5일 간격으로 에버튼과 맨시티, 첼시를 연이어 상대한다. 현재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6위에 위치한 맨유는 차기 시즌 챔피언스리그 진출권을 위해 가능한 모든 경기에서 승리를 따내야 하는 입장이다. 

이러한 가운데 네빌은 친정팀이 강행군을 치르며 애매한 성적을 내는 것 보다 확실하게 잡아야 하는 경기에서 승리를 거두는 방법이 최선이라고 언급한 것이다. 맨체스터 더비 패배 위험성을 감수하더라도 적절한 로테이션으로 일정을 잘 소화하기를 주문했다. 

한편 네빌과 제이미 캐러거는 이번 시즌 우승팀에 대해 각기 다른 예상을 내놨다. 네빌은 4관왕 달성과 본인의 마음과는 별개로 맨시티가 결국 리그 2연패를 달성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캐러거는 친정팀이 29년 만에 리그 우승컵을 들어 올릴 것으로 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