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먹튀 검증소 뉴스 맨시티 데 브라이너는 두 번째 시즌 만에 맹활약 

2015년 여름 맨체스터 시티(맨시티)에 합류한 케빈 데 브라이너는 두 번째 시즌 만에 리그에서만 6골 18도움으로 맹활약하며 도움왕에 올랐다. 지난 시즌에도 8골 16도움으로 변함없는 활약을 펼친 데 브라이너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를 대표하는 미드필더로 굳게 자리매김했다.

그러나 이번 시즌 데 브라이너는 잦은 부상으로 힘든 시기를 보냈다. 지난해 8월과 11월 무릎 부상을 당했던 그는 지난달 2일(이하 한국시간) 본머스와의 리그 29라운드 경기에서도 햄스트링 부상을 당한 후 쓰러졌다.반면 그의 대체 선수로 나선 베르나르두 실바는 환상적인 폼을 보여주면서 데 브라이너의 공백을 무색하게 만들었다. 

이러한 가운데 데 브라이너가 이번 시즌 세 번째 복귀전을 치렀다. 그리고 특유의 ‘빨간 볼’과 함께 경기를 지배하면서 본인의 건재함을 증명해냈다. 

맨시티는 4일 오전 영국 맨체스터 에티하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8-2019시즌 EPL 32라운드 카디프 시티전에서 2-0 완승을 거뒀다. 시종일관 카디프 시티를 압도한 맨시티는 이날 승리로 승점 3점을 추가하면서 리버풀을 제치고 리그 선두로 올라섰다.

쐐기골을 넣은 르로이 사네와 리그 첫 선발 풀타임을 소화한 필 포든 등이 고루 활약한 가운데 맨시티에서 가장 인상적인 선수는 단연 데 브라이너였다. 

경기 시작과 동시에 결정적인 기회를 만들어낸 데 브라이너는 전반 6분 아이메릭 라포르테의 패스를 받은 후 환상적인 왼발 슈팅으로 팀의 선제골을 뽑아냈다. 빈 공간을 절묘하게 침투하는 움직임과 각도가 없는 상황에서 득점에 성공한 킥력까지 모든 것이 완벽한 장면이었다.

이후에도 데 브라이너는 마치 칼을 간 듯 엄청난 활동량을 선보였다. 전반 28분에는 페널티 박스 안에서 개인기로 수비수 두 명을 완벽히 농락시키며 가브리엘 제수스에게 패스를 건넸으나 골로 이어지지는 못했다.

후반 9분에는 세트 피스 상황에서 빠르고 정교한 프리킥으로 쇄도해 들어가는 페르난지뉴에게 완벽한 크로스를 올렸으나 페르난지뉴의 헤더가 골문을 살짝 빗나갔다. 

이처럼 개인기, 패스, 슈팅 등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선보인 데 브라이너는 경기 후 영국 매체 ‘스카이스포츠’, ‘BBC’ 등에서 ‘맨 오브 더 매치(경기 최우수 선수)’로 선정되면서 활약상을 인정받았다.

잉글랜드 대표팀 출신이자 스카이스포츠에서 축구 전문가로 활동 중인 제이미 레드냅도 데 브라이너를 향해 극찬을 남겼다. 그는 스카이스포츠를 통해 “이번 시즌 두 명의 실바가 뛰어난 모습을 보여주고 있지만, 데 브라이너는 먼 거리에서도 득점할 수 있는 다른 능력을 지녔다. 오늘 보여준 그의 묵직한 패스는 최정상급 클래스였다”라며 그를 추켜세웠다.

이어 그는 “데 브라이너는 정말로 훌륭한 선수다. 그가 볼을 잡을 때는 마치 시간이 멈춘 것 같다. 대인 마킹을 당한 상황에서는 전혀 불편해하지 않는다”라며 데 브라이너의 놀라운 실력을 강조했다.

지난 2월 카라바오컵(리그컵) 우승을 차지한 맨시티는 리그와, FA컵, 그리고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를 모두 석권하는 ‘쿼드러플(4관왕)’을 노리고 있다. 3개 대회를 병행해야 하는 상황에서 데 브라이너의 인상적인 복귀전은 맨시티의 다관왕 가능성을 더욱 높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