먹튀검증소 뉴스 류현진 유일한 실수 범가너 홈런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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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현진 유일한 실수 범가너 홈런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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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역 투수 중 최고의 타자로 뽑히는 매디슨 범가너(30·샌프란시스코)가 다시 홈런포를 터뜨렸다. 잘 쳤다고밖에 볼 수 없는 홈런이었다.

류현진은 3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샌프란시스코와 경기에 선발 등판해 5회까지는 무실점으로 순항했다. 흠잡을 곳 없는 투구였다. 이런 깔끔한 기록지를 지저분하게 만든 선수는 다름 아닌 샌프란시스코 선발 범가너였다.

류현진은 6회 범가너에게 투런포를 맞고 이날 첫 실점을 기록했다. 다른 투수에게 맞았다면 다소 부끄러운 일이 될 수도 있지만, 범가너였기에 고개를 끄덕일 수 있는 대목이었다. 범가너는 이 홈런이 자신의 통산 18번째 홈런이었다. 2위 애덤 웨인라이트(세인트루이스·10개), 3위 잭 그레인키(애리조나·7개)를 넉넉하게 앞서는 현역 투수 홈런 1위다.

다저스 에이스들도 범가너에게 곧잘 당했다. 에이스 클레이튼 커쇼는 범가너에게 홈런 두 방을 얻어맞은 기록이 있고, 그레인키도 다저스 소속 시설 범가너에게 홈런 하나를 맞았다. 이번에는 류현진이 당했다. 범가너가 다저스 에이스들을 차례로 사냥한 것이다.

워낙 잘 맞았다. 맞는 순간 홈런을 직감할 수 있는 타구였다. 이날 범가너의 홈런 타구 속도는 104마일(약 167.4㎞)에 이르렀다. 투수가 104마일짜리 타구를 날릴 수 있다는 자체가 쉽지 않은 일이다. 여기에 발사각이 35도였고, 최고 높이는 무려 125피트(약 38m)에 이르렀다. 스탯캐스트에 따르면 올해 비거리 415피트 이상 홈런 중 최고 높이가 125피트 이상인 홈런은 단 하나밖에 없었다.

비거리도 388피트(약 118m)로 꽤 컸다. 담장을 넘길 때까지의 시간은 6.2초였다. 다만 류현진은 피홈런 이후 이어진 위기를 이겨내며 승리투수 요건을 지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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